임직원 34년째 원천리천 정화
멕시코 산타카타리나 호수 청소


원천리천 정화활동
'세계 물의 날'이었던 지난 22일 삼성전자 본사 임·직원들이 수원 원천리천 일대를 청소하고 있다. 2024.3.22 /삼성전자 제공

지난 22일 수원 삼성전자 본사 인근 원천리천. 푸른 조끼를 입은 본사 임직원들이 하천과 그 주변에 떨어진 쓰레기를 부지런히 주웠다. 이 같은 모습은 매년 세계 물의 날이면 원천리천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올해도 어김 없었다.

원천리천과 삼성전자 본사와의 인연은 33년 전인 1991년 시작됐다. 이곳을 1사 1하천 가꾸기 대상으로 지정해, 임직원들이 환경정화활동에 나선 게 출발점이다.

삼성전자와 원천리천과의 30여년 동행은 국내 다른 지역은 물론, 해외에도 수자원 보호 활동에 대한 선한 영향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세계 물의 날이었던 이날, 수원 본사 외에 국내외 다른 삼성전자 사업장에서도 인근 하천이나 호수 등을 정화하는 활동에 나섰다.

국내에선 광주와 구미 사업장, 해외에선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이집트, 헝가리, 브라질, 멕시코 등에서 일제히 임직원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멕시코 법인에선 임직원들은 물론 지자체와 지역 주민들도 가세해 산타카타리나 호수 일대를 청소했다. 말레이시아 법인에서도 임직원들이 지역 주민들과 함께 탄중 하라판 해안 정화 활동에 나섰다. 이밖에 지역 학교 등에 물의 중요성과 절약 방법을 알리기 위한 교육을 실시하거나 우물을 설치해준 해외 사업장도 있었다.

삼성전자 DX부문 글로벌 EHS실장 이준화 부사장은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하는 수자원 보전 활동을 통해, 삼성전자 임직원은 매년 깨끗한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있다"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