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분당을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후보.

‘구미 프라임 시티’ 공약 발표

복복선화 통해 역 신설 제시

도심공항터미널·복합쇼핑몰 설치

법원·하수처리장 유기적 개발 구상도 내놔

제22대 총선 성남시 분당을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후보가 ‘SRT오리동천역’(분당수지역) 신설을 총선 공약으로 꺼내 들었다.

SRT수서역~동탄역(40㎞) 중간 지점인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소재 성남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부지에 ‘SRT오리동천(분당수지)역’을 신설하는 사안은 지역민들의 숙원으로 지난 각종 선거때 각 후보들이 공약으로 제시했지만 아직 완성되지 못하고 있다. 성남시도 지난 2022년 용인시와 공동으로 타당성 조사를 진행했지만 경제성(BC)이 낮게 나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태다.

김병욱 후보는 25일 ‘구미 프라임 시티’ 공약을 발표하면서 SRT노선을 복복선화하면 ‘SRT오리동천역’ 신설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성남·용인시 타당성 조사나 이전 후보들의 공약 모두 기존 노선을 전제조건으로 역 신설 문제에 접근했는데. 복복선 추진을 통한 ‘SRT오리동천역’ 해법을 제시한 것이다

김 후보는 “SRT역사에 대한 타당성조사에서 BC값이 낮아진 가장 큰 이유는 지반상 SRT 노선이 운영되는 상태에서 신역사를 건설하기가 어렵기 떄문”이라며 “따라서 현재 운행하는 SRT 노선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복복선(2복선)으로 해서 왕복 선로를 1개씩 늘리게 되면 새로 생기는 선로에 SRT 역사 신설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의 ‘구미 프라임 시티’ 공약에는 이런 ‘SRT오리동천역’ 신설과 함께 구미동 소재 성남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하나로마트) 및 법원·하수종말처리장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개발 계획이 담겼다.

김 후보는 “하나로마트 부지에는 SRT노선 복복선화를 추진해 SRT 신역사를 조성하는 동시에 도심공항터미널, 복합쇼핑몰 등의 시설을 함께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 법원 부지에는 대기업 본사를 유치하고 지하 10층, 지상 40층 이상 되는 건물을 입주시켜 대기업 본사를 주축으로 주민 편의시설까지 입주하도록 하겠다. 구미동 하수종말처리장 개발은 전 시장 때 개발계획이 완료됐던 ‘복합문화예술단지’에 체육시설까지 포함시켜 조속하게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특히 “하나로마트 부지 지하와 법원부지 지하, 하수종말처리장 지하까지 전체를 지하 아케이드로 구성하고 이 모두를 지하터널로 연계하도록 하고, 이러한 지하터널이 구미동 무지개마을까지 연결되도록 해 주민들이 이 공간을 쉽게 접근하도록 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김병욱 후보는 “분당 남부권 구미동 오리역 역세권은 전국 최고 입지를 가진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은 혜택을 받지 못한 채 방치되어 있다. 이 지역 개발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그랜드 플랜을 제시하는 것이 지금 정치권이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삼성역 인근 복합개발(대기업 본사+무역센터+GTX-A역사)을 참고해 구상한 ‘구미 프라임 시티’를 3선 국토교통위원장되어 추진하겠다”며 ”최고의 입지를 가진 오리역 인근 부지를 개발해 분당 남부권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