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총선 공동선대본부장 맡아
李 지사 시절 행정1부지사 역임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행정1부지사를 맡았던 ‘이재명의 부지사’ 김희겸 전 경기도 부지사가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기고 이번 국민의힘 경기도 총선의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았다.
김희겸 전 부지사는 경기도 경제부지사 등을 역임하며 지역에 잔뼈가 굵은 행정가다.
지난 총선에서 수원지역 5개 선거구를 모두 민주당에 내줬던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김희겸 전 부지사의 합류가 이번 총선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수원지역 선거구 탈환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5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김희겸 전 부지사는 최근 국민의힘 입당 절차를 마쳤으며 국민의힘은 김희겸 전 부지사를 국민의힘 경기도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본부장으로 위촉했다.
김희겸 전 부지사는 수원 유신고 출신으로 경기도 경제부지사, 행정2부지사를 지냈으며 이재명 대표가 도지사로 있을 시기에는 행정1부지사를 맡았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수원특례시장 민주당 경선 후보로 참여하기도 했다.
경기도 행정을 총괄하는 자리를 맡은 ‘종합행정 달인’으로 지역 관가 영향력이 높은 인물로 꼽힌다.
특히 수원지역의 발전을 위해 국민의힘에 입당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김희겸 전 부지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앞으로 수원이 나아갈 방향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김희겸 전 부지사는 이날 ‘김희겸의 수원 생각 : 도시는 균형 있게 발전해야 한다’라는 글을 통해 “수원의 경우 인구는 과밀한 데 비해 일자리가 부족하다. 그러다 보니 일자리를 찾아 화성이나 서울 등지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이 많다”며 “도시가 살기 좋은 곳이 되기 위해서는 지역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지역 간의 균형적 발전을 이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처럼 지역 발전에 대해 깊은 고민을 가진 김희겸 전 부지사의 국민의힘 입당이 현재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수원지역 총선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수원지역 5개 선거구를 모두 차지하면서 국민의힘은 이곳에 핵심 영입 인재들을 배치하며 수도권 주요 승부처로 꼽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