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8일부터 4차례 무료로 진행
인천 미추홀학산문화원은 내달 18일부터 4차례에 걸쳐 학산소극장에서 개최하는 판소리 '심청 이야기'를 모두 관람할 시민 100명을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미추홀학산문화원은 판소리 보급과 계승을 위해 활발하게 활동하는 사단법인 '우리소리'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 이번에 모집할 시민 관람단에 '귀명창'이란 이름을 붙였는데, 판소리를 할 줄 모르더라도 듣고 감상하는 수준이 판소리 명창의 경지에 이른 사람을 뜻한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공연을 진행하는 김경아(한국판소리보존회 인천지회장) 명창은 20년 이상 인천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이수, 제24회 임방울 국악제 판소리 명창부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공연하고 있다.
판소리 다섯 마당 가운데 효(孝)를 주제로 한 '심청가'는 뛰어난 음악 구성을 지녔고, 삶의 희로애락을 해학적으로 표현하며 청중도 참여할 수 있는 판소리다. 이번 '심청 이야기'는 판소리 완청 형식으로 4월18일 곽씨 부인 죽음 이야기, 5월16일 심봉사와 심청의 동냥 이야기, 6월20일 심청이 인당수에 빠지는 이야기, 7월18일 심봉사 눈 뜨는 이야기 순으로 진행한다.
성인 대상 모든 관람석이 무료로, 관람객 10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미추홀학산문화원은 완청 관람객에 한해 김경아 명창의 저서 '강산제 심청가'를 줄 예정이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