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4개·경의중앙·경춘선·4·8·9호선 등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 유일 9개 철도 연결
땡큐버스·광역·시내버스 확충도 적극 추진
시민 정주여건 향상·교통량 분산 등 '탄력'

주광덕-남양주시장1.jpg
주광덕 남양주시장
'교통'은 도시의 미래 경쟁력과 시민 삶의 질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친다. 제대로 갖추지 못한다면 사회·경제적으로 엄청난 손실이 발생한다. 그만큼 해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인구·공간 등 다양한 여건 변화까지도 세밀히 담은 계획을 수립하고, 그 목표를 향해 추진력 있게 밀고 나가야 한다. 아울러 정부와 지자체, 관련 기관, 시민사회 등과의 논의와 협력도 뒷받침돼야 한다.

남양주시는 현재 왕숙신도시 등 1천650만㎡ 규모의 개발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입주 예정 인구만 26만여명이다. 빠르면 10년 내 인구 100만 메가시티가 될 수 있다. 철도·도로 등 교통 인프라 구축에 시의 역량과 열정을 최고로 집중해야 할 이유다. 자칫하면 남양주뿐만 아니라 주변 지역의 교통대란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민선 8기 공약 중 32%가 교통분야다. 지난해 실시한 행정수요도 조사 결과, 시민 등 응답자의 30%가 우선 추진돼야 할 것으로 교통체계의 개선과 확대를 꼽았다. 이에 따라 우리 시는 광역교통망 확충, 시내 순환교통망 구축, 교통체계 개선 등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총력을 기울인다. 특히 '선(先)교통·후(後)입주'원칙 실현에 힘쓴다. 시민·관계자 등과 수시로 만나고 함께 현장도 살피면서 의견을 공유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또한 남양주시민뿐만 아니라 인근 지자체의 시민들에게도 영향을 주고 도시의 미래가 걸린 일인 만큼, 국토교통부·경기도·서울시·대광위·LH 등과의 실질적인 협의와 협력을 이끄는 데에 집중한다. 지난해 25년 만에 새롭게 만든 대표 상징물(CI)처럼 남양주 안과 밖, 동서남북의 '연결과 이음'을 통해 수도권 최고의 교통허브도시 도약과 시민 교통편의가 '점프-업'된 교통혁명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서다. 2024년을 남양주 '교통혁명 시작의 해'로 정했다. 사통팔달의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 인프라를 74만 시민과 약속한 것이다.

남양주시는 올해 매우 중요하고 의미 있는 시기를 보내고 있다. 지난 1월 정부가 발표한 GTX-D·E·F 신설노선에 남양주(왕숙2, 팔당, 덕소)가 모두 포함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에 따라 경의중앙선 및 경춘선, 4·8·9호선 등 5개 전철에 4개 GTX 노선까지 총 9개의 철도 노선이 연결된다.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 중 유일하다. 또한 서울 주요 도심까지 30분 출퇴근을 실현할 GTX-B(별내·왕숙·평내호평·마석 정차)의 착공식이 이달 초 열렸다. 최근에는 강동하남남양주선(9호선 연장)의 공청회 및 주민설명회도 진행됐다. 오는 6월에는 별내선(8호선 연장) 개통이 예정돼 있다. 시민 안전과 이용 등에 문제가 없도록 철저히 준비 중이다.

광역·내부 도로망 확충도 적극 추진 중이다. 시민이동권과 정주 여건 향상을 비롯해 교통량 분산, 물류비 감소,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탄력이 붙고 있다. 지난해 5월 조안~양평 구간(12.7㎞)에 이어 올해 2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조안~화도~포천 구간(33.6㎞)이 개통됐다. 또한 오남읍과 수동면을 잇는 국지도 98호선도 개통되면서 시민은 물론 서울과 강원도를 오가는 운전자들의 이동거리·시간이 대폭 단축됐다. 경제효과가 1천950억원에 이른다. 지난 연말 개통한 오남역앞 도시계획도로와 현재 사업 진행 중인 퇴계원 도시계획도로 등 내부 도로망의 확대도 계속 이뤄지고 있다. 아울러 향후 정체가 더 심해질 것이 예상되는 강변북로 수석동~한남대교 구간(18.3㎞)의 지하화 추진을 위해 국토부 등에 강력히 건의했다.

땡큐버스 및 광역·시내버스 노선, 전철역 거점연계노선 등의 확충도 진행 중이다. 특히 땡큐버스는 현재까지 15개 노선, 118대로 확대·개선했다. 또한 오남~수동을 최초로 직결하는 98·98-1번 버스를 최근 개통했다. 이동시간 1시간 단축 등 지역주민들의 편의가 크게 향상됐다. 이와 함께 시내버스 운영의 공공성 강화와 교통서비스 개선을 위해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전환도 올해부터 본격 추진 중이다.

이처럼 교통 소외·불편지역이던 남양주시는 지금 큰 전환점을 맞이했다. 향후 추진이 전망되거나 계획 단계를 지나 본격 진행 중인 굵직한 사업들이 대부분 순항하고 있다. 결승선을 통과하는 그날까지 계속 각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주광덕 남양주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