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열 때마다 기존 상권 개선 지원

수원점 열며 화서역 먹거리촌 리뉴얼

점포 외관 개선되고 방문객 늘어나

화서역 먹거리촌 리뉴얼 행사
스타필드 수원 옆 화서역 먹거리촌의 리뉴얼을 기념해 26일 열린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신세계프라퍼티 제공

경기도내에 스타필드를 열 때 지역 전통시장·상점가와의 상생을 위한 활성화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신세계프라퍼티가 수원에서도 성과를 냈다.

26일 신세계프라퍼티에 따르면 도내 스타필드는 하남, 안성, 고양, 수원 4곳이다. 각 지역에서 스타필드를 개점할 때마다 기존 상권의 개선을 지원해왔다. 2016년 스타필드 하남점을 연 이후, 2019년부터 하남지역 전통시장 상황을 분석해 맞춤형 상생 모델을 제시한 게 시작점이었다. 그 결과 유명 셰프인 최현석 셰프와 협업해 지난 2020년 10월 하남 신장시장의 대표 먹거리로서 시그니처 도시락을 개발했다. 동시에 덕풍5일장 리뉴얼에 돌입, 1년 동안 상인들과 직접 머리를 맞대고 가장 개선이 필요한 점이 무엇인지 파악해 덕풍5일장 브랜딩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낡은 매대를 해당 브랜드 디자인에 맞게 정비했다.

이 같은 행보는 이후 스타필드가 문을 연 안성에서도, 고양에서도 이어졌다. 안성에선 안성맞춤시장 리뉴얼을 도왔고, 고양에선 삼송상점가의 정비를 지원했다. 가장 최근 스타필드가 문을 연 수원에서도 어김없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수원 바로 옆에 있는 화서역 먹거리촌의 개선에 나섰다.

개선 방향을 두고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해 1월부터 화서역 먹거리촌 상인회 및 수원특례시와 수십 차례 소통해왔다. 10년 넘게 영업해온 노후 점포가 많은 해당 골목의 특성을 고려해, 각 점포의 외관을 세련되게 고치는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에 공개 모집된 아트테리어 디자이너 7명을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50명의 점주와 연계해, 1대1로 외관 디자인을 협의토록 했다. 디자이너들의 전문성이 더해져 외관 디자인이며 가게 간판이 한층 깔끔하고 트렌디하게 바뀌었다. 동시에 주방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가게 내부 공간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화서역 먹거리촌_낙지대감 리뉴얼
화서역 먹거리촌 내 낙지대감 리뉴얼 전후 모습./신세계프라퍼티 제공

정비된 골목엔 스타필드 수원 개점과 맞물려 신규 고객이 대거 유입되기 시작했다. 한 상인은 “스타필드가 문을 열면 우리 입장에선 안 좋아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스타필드 방문객이 새롭게 유입되면서 먹거리촌에 활기가 도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뉴얼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을 기념해 26일 화서역 먹거리촌은 관련 행사를 열었다. 김현수 수원시 제1부시장, 김미경 수원시의회 의원, 송철재 수원시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임기호 화서역 먹거리촌 상인회장, 이형천 신세계프라퍼티 전무, 이영훈 스타필드 수원점장 등이 참석했다. 임기호 회장은 “단정하고 깨끗해진 상권에 소비자들 반응도 좋고 먹거리촌 매장들의 매출도 2배 이상씩 신장했다. 앞으로도 스타필드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먹거리촌 역시 맛과 서비스 개선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스타필드의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는 신세계프라퍼티의 대표적인 지역 상생 활동이다. 지역 상권과 직접 소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 파트너, ESG 모범 기업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