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대신면의 주거용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나 60대·50대 남매가 숨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6일 오전 6시42분께 여주 대신면의 200㎡ 규모 주거용 비닐하우스 1개 동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비닐하우스에 거주하던 60대 남성 A씨와 50대 여성 B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둘은 남매관계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당시 이들과 함께 있던 외국인 C씨는 스스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34대와 소방관 등 인원 90여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40여 분 만인 오전 7시 24분 큰 불길을 잡았다. 이후 1시간여 뒤인 8시 25분께 불이 완전히 잡혔다.
경찰은 방화 혐의점이 있는지 등을 포함해 불이 난 경위를 다각도로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화재 원인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C씨를 통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