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하는 인요한 선대위원장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3.26 /연합뉴스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은 26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에 대한 심판론을 제기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첫 선대위 회의에서 재판 중인 두사람을 겨냥해 “굉장히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말과 행동을 해왔다”며 “권력으로, 범법 행위를 덮으려고 하고 심지어 재판을 뒤집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어록인 ‘행동하는 양심’을 언급하며 두 사람을 공격한 것이다.

그는 “과연 이분들이 행동하는 양심을 하고 있는지 심히 걱정스럽고, 조국 대표는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끌어내린다는 표현을 자꾸 쓰는데 반민주주의적”이라고 지적했다.

두 사람에 대해 “본인도 그렇고 가정 안에서 얼굴이 따가워지는, 부끄러운 일이 많은데 잘못한 것을 시인하는 용기가 필요하다”라고도 했다.

인 위원장은 예상과 달리 선대위원장으로 처음으로 천안함 피격 14주기를 맞아 이날 인천 백령도를 찾았다.

인 위원장은 “우리를 위해 귀한 생명을 바친 분들을 잊지 말고 계속 기억해서 후손에게도 꼭 전달하고 교육해야 한다”며 첫 일정에 대한 감회를 밝히기도 햇다.

인 위원장은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데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여러 불만을 가진 사람들의 표현”이라며 “선거가 가까워지면 그 거품은 좀 빠지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