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선 연장 문제 두고 수원정 여야 후보 공방
4·10 총선에 수원정으로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와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가 지역구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지하철 3호선 연장 문제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진행된 격전지 토론회에서 김준혁 후보는 “3호선 연장 문제는 여러 국회의원들이 관련 내용을 계속해서 얘기했고 4년 전에도 거론됐지만, 이수정 후보가 본인이 제안한 내용이라는 뉘앙스로 계속 말하고 있다”며 “여기서 핵심은 바로 차량기지를 어디에다 건설하느냐이다. 지금 차량기지를 건설하지 않고 어떻게 3호선을 연장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차량기지 내용은 전혀 없고 대통령과 협의해서, 현재 여당이니까 등 말씀하시는데, 전혀 그렇게 될 수 없다”며 “최소 차량기지를 건설할 수 있는 곳이 (필요하지만) 성남도 없고 용인도 없고 수원도 없다. 3호선을 연장할 수 있는 차량 기지를 만들어서 갖다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짚었다. 앞서 두 후보 모두 3호선 연장 추진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반면 이수정 후보는 재정의 문제가 해결되면 추진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중요한 것은 재정이다. 무슨 돈으로 지금 민주당 의원들이 모여 지하철 3호선을 놓을 수 있다는 것인가. 현재 여당은 국민의힘이다. 국가재정권은 여당에 있다”며 “20년 동안 민주당이 해준 것은 없다. 지금 지하철은 그전에도 놓을 수 있었다. 현재 수원의 재정은 39%다. 재정 건전도 39%인 지역을 만든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오산시장을 만났는데, 꼭 국가재정만으로 갈 필요가 없다는 얘기를 했다. 이미 민간 TF에서 사업성 검토를 했기 때문에 민간에서 지하철을 놓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얘기를 전달했다”며 “수원은 빠른 시간 안에 민자를 유치해서라도 지하철 3호선을 놓을 수 있다. 2008년도에 90% 자급자족하던 도시를 지금 39%로 망하게 만든 민주당에서 과연 지하철을 놓을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상대 후보를 수원시민들이 신뢰할까 의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