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 긴급분리지원 등 2만6천964건 지원

미참여 시군 확대 위해 사업 현장 설명회 개최

경기도 가정폭력 성폭력 공동대응팀
경기도는 가정폭력·성폭력 공동대응팀이 지난해 1만4천680명에게 심리상담, 의료, 법률 등 2만6천964건을 지원했다고 26일 밝혔다.2024.03.26/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112에 신고된 가정폭력, 성폭력 등의 피해자를 지원하는 ‘가정폭력·성폭력 공동대응팀’을 8개 시군에서 올해 11개 시군으로 확대한다.

경기도는 가정폭력·성폭력 공동대응팀이 지난해 1만4천680명에게 심리상담, 의료, 법률 등 2만6천964건을 지원했다고 26일 밝혔다.

공동대응팀은 112에 신고된 가정폭력, 성폭력 등의 피해자에게 경찰관, 상담사, 통합사례관리사가 전화 상담 등을 통해 피해자가 호소하는 문제들에 개입한다. 이를 통해 폭력의 원인이 되는 상황 제거, 현실적인 욕구 지원과 해결을 위한 정보를 지원한다.

도는 지난 2021년 부천시와 하남시에서 공동대응팀을 처음으로 운영했으며 현재는 김포시, 안산시, 파주시, 화성시, 과천시, 오산시 등 8개 시군에서 운영한다.

지난해 실적으로 가정폭력 1만4천265명, 성폭력 34명, 스토킹·데이트폭력 330명, 기타폭력 51명 등 1만4천680명에게 지원했다. 공동대응팀은 이들에게 심리상담 1만4천671건, 법률상담지원 1천862건, 전문기관 연계지원 1천368건, 의료지원 183건 등 2만6천964건을 지원했다.

주요 사례로 가정폭력으로 112 신고를 네 차례 했으나 현장에서 경찰의 지원을 거부한 A씨는 가정폭력·성폭력 공동대응팀의 설득으로 상담을 받았다. 공동대응팀은 가정방문, 의료지원, 부부상담 치료 등을 지원해 A씨의 일상을 회복을 도왔다.

도는 현재 8개 시군에 이어 올해 3개 시군을 추가로 선정할 계획으로 사업 미참여시군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사업 현장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현재 가정폭력, 성폭력, 교제 폭력, 스토킹 피해자 지원 체계는 지원을 받겠다는 피해자의 개인 동의가 있는 사례만 지원할 수 있어서 적극적인 도움을 줄 수 없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대응팀이 사례를 심층 분석하고 적극 상담하면서 피해자들이 마음을 열고 있다. 앞으로도 피해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