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전부터 결승까지 한판승으로 금메달
순천만국가정원컵 4강 탈락 아픔 '만회'

유도
제52회 춘계 전국초중고유도연맹전 남고부 100㎏급에서 정상에 오른 송도고 1학년 김경민(가운데). /인천시체육회 제공

김경민(인천 송도고)이 '제52회 춘계 전국초중고유도연맹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고교 1학년인 김경민은 최근 전북 익산실내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대회 100㎏급에서 정상에 올랐다.

김경민은 이번 대회에서 1회전을 제외한 2회전부터 결승전까지 모두 한판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경민은 중학생일 때부터 실력을 인정받았다. 송도중 재학 중이던 지난해 개최된 전국대회 90㎏급에서 전관왕을 달성한 바 있다.

고교 진학 후 100㎏급으로 체급을 올린 김경민은 이달 초 출전한 고등부 첫 전국대회였던 '2024 순천만국가정원컵'에서 8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고교 선수들의 높은 수준과 벽을 깨달은 김경민은 상대 선수들의 경기 스타일과 성격 등을 분석했다. 지도자들의 조언을 들으면서 철저히 준비했고,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선 것이다.

김경민을 지도하는 송도고의 임광영 감독과 김현용 코치는 "유도 종목 특성상 1학년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하는 건 매우 보기 드문 경우"라면서 "다른 선수들에게도 '불가능은 없다'는 교훈을 일깨워 준 특별한 우승이었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