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 하는 원희룡 공동선대위원장
국민의힘 원희룡 공동선대위원장이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3.19 /연합뉴스

국토교통부 장관 출신의 국민의힘 원희룡 인천 계양구을 후보가 인천·경기·서울에서 모두 쓸 수 있는 무제한 대중교통 정액권 ‘One패스(원패스) 도입’을 공약으로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수도권 통합 정액권의 필요성이 제기되지만 각 교통 수단이 다양하고 각 지방자치단체 협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원 후보는 27일 인천 남동구 만수새마을금고 본점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인천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민생과 우리나라 경제, 미래를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 수도권 원패스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직접 나서 인천시·경기도·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조율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수도권 전역에 무제한 대중교통 정액권을 도입하겠다는 게 원 후보의 구상이다.

정부와 수도권 3개 시·도에서 각자 다른 대중교통 지원 정책이 이미 난립하고 있어 통합 정액권을 도입하려면 요금 관리 체계부터 정리돼야 한다. 현재 수도권은 대중교통 통합환승제도를 공유하고 있다. 각자 관리하는 대중교통 구간의 이용객과 거리에 따른 요금 등을 산정해 환승할인에 들어간 요금을 3개 시·도가 정산하는 구조다. 이동 거리를 무시한 채 같은 가격의 정액권을 도입하면 요금 정산에 따른 셈법이 더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또 인천·경기 지역에는 서울로 오가는 광역버스가 있어 통합 정액권 도입이 쉽지 않다. 인천시가 광역버스에만 별도 정액권을 만들기로 하고, 일반버스와 지하철의 경우 사용한 요금에서 일부를 되돌려주는 방식의 환급형 교통 정책 ‘I-패스’를 도입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원 장관은 “수도권 무제한 정액 교통권 원패스를 도입하기 위해 정부와 기본적 의견교환을 했다. 재정적 어려움으로 주저하는 지자체에도 해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