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6곳 ‘체리블라썸 특화’
체리 담은 브래드·샌드 인기만점
일부 매장 벚꽃 콘셉트 MD 판매
이상 기온에 중부지방 벚꽃 개화가 예년보다 늦어지고 있지만 스타벅스엔 벌써 봄 분위기가 가득했다. 이번 주 벚꽃 축제를 예정한 다수의 경기도내 지역에서 ‘벚꽃 없는 벚꽃축제’가 진행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 속, 스타벅스는 일부 점포를 벚꽃 이벤트 매장으로 운영 중이다.
27일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여주남한강DT, 수원화성행궁점 등 벚꽃 명소 인근에 위치한 매장을 포함해 도내 점포 총 16곳이 ‘체리블라썸 특화 푸드 매장’으로 선정됐다. 스타벅스는 총 98개 매장을 체리블라썸 이벤트 매장으로 지정, 다음 달 12일까지 특화 푸드를 판매하는데 서울을 제외한 지역 중에선 경기도가 이벤트 매장 수가 가장 많다.
선정된 매장을 살펴보니 대부분 벚꽃이 개화하는 시기마다 상춘객이 몰리는 지역이었다. 일례로 여주남한강DT점은 점포명처럼 남한강 인근에 4층 규모로 들어선 매장이다. 시원하게 펼쳐진 남한강과 여주대교를 볼 수 있는 곳이다. 남한강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에는 벚꽃나무가 심어져 봄이면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다. 이처럼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지역 스팟 매장을 대상으로 체리블라썸 특화 이벤트를 전개하는 것이다.
선정된 매장에서 판매하는 특화 푸드는 크게 2가지다. 체리 품은 큐브 브레드와 퀸아망 체리크림 샌드로, 벚꽃 잎이 연상되는 분홍색 초콜릿이 올라간 제품이다. 가격은 각각 8천700원, 7천200원이다. 5천~6천원대 상품이 많은 스타벅스 디저트 중에서도 가격이 비싼 편이다.
이날 방문한 수원화성행궁점 또한 특화 매장으로 지정된 곳이었는데, 출입문부터 벚꽃을 배경으로 한 분홍색 포스터가 걸려 있었다. 매장 내부도 음료 등이 적힌 메뉴판부터 특화 푸드 안내판, 벚꽃 MD 등 곳곳이 분홍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아직 수원 화성행궁 인근 벚나무들의 가지는 앙상한 상황이지만, 성곽길과 산책로를 따라가면 등장하는 스타벅스 수원화성행궁점엔 벌써 봄이 한창인 느낌이었다.
평일인데도 스타벅스 수원화성행궁점이 있는 행궁동을 찾는 손님이 꾸준해, 매장 내부에도 손님이 제법 많은 편이었다. 특화 푸드도 일찍이 품절됐다. 이날 매장에서 만난 박모(25)씨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리려고 했는데, (특화 푸드) 실물도 못 봤다”고 아쉬워했다.
특화 푸드뿐 아니라 벚꽃을 주제로 한 스타벅스 MD 또한 인기를 끄는 모양새였다. 우드 폴딩 트레이, 손수건, 무드 등 등 마찬가지로 벚꽃 축제가 열리는 인근 매장에서만 벚꽃 MD를 판매한다. 도내에서는 수원화성행궁점, 갤러리아광교6F점을 비롯해 71개 매장이 판매 매장으로 지정됐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체리블라썸 프로모션 기간 중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콜드컵”이라며 “온라인에선 일찍이 품절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