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분당을
박정오 전 성남부시장이 분당을 민주당 김병욱 후보 지지선언을 하고 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성남ksg2011@kyeongin.com

성남시의회서 기자회견

‘23년 분당거주 재선·재건축 적임자’

성남시장에 출마하는 등 성남지역 국민의힘 진영에서 한 축 역할을 해온 박정오 전 성남시 부시장이 제22대 총선 분당을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후보 지지선언을 하고 나섰다.

박 전 부시장은 27일 성남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분당 신도시가 조성된 지 30년을 지나는 시점에서 원활하게 재건축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이 지역을 잘 알아야 한다. 23년간 분당에서 살아온 김병욱 후보만 한 적임자는 없다”며 김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박 전 부시장은 경남 울주, 행정고시 출신으로 경기도 지역정책과장과 평택·안성·성남·안산시 부시장 등을 지냈다. 2018년 성남시장·2020년 국회의원·지난 성남시장 선거 때 각각 한국당 등 국민의힘 계열 후보로 출마하는 등 성남지역 국민의힘 진영 인사로 활약해왔다.

박 전 부시장은 이에 대해 “김병욱 후보를 성남부시장 시절부터 봐왔고 분당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의 선택이라는 판단 아래 당을 바꿔 지지를 하게 됐다”는 입장을 내놨다

박 전 부시장은 지지선언문을 통해 “김병욱 후보는 특정 이념에 편향되지 않고 실용주의 관점으로 정치를 해온 분이다. 더구나 발로 뛰면서 늘 시민과 호흡을 함께하는 정치인으로 분당 지역만큼은 성남시 부시장을 지낸 저 이상으로 잘 알고 계신 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은혜 후보 역시 훌륭한 분이지만 분당갑 국회의원을 하다가 경기도지사로 출마하는 과정에서 지역 현안인 판교공공임대 문제라던가 서현동110번지(서현지구)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이 큰 결점이라고 생각하다. 분당을에 대해서도 김병욱 후보만큼 잘 알지 못하는 것 역시 아쉬운 점”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부시장은 “이와 반대로 김병욱 후보는 분당에서 23년 동안 거주한 진짜 분당사람이다. 재선 의원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분당의 최고 현안인 재건축 문제를 신속하게 처리하고 분당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풍부한 행정겸험과 경륜을 보유하고 계신 박정오 전 부시장은 분당 재건축 등에 대해 많은 자문과 조언을 해주실 분”이라며 “지난 2012년 부시장으로 성남시가 전성기로 나아가는 시기를 이끌었고 후배 공무원들로부터 지금도 존경을 받고 계시다. 총선에서 꼭 승리해 지지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