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소통관서 기자회견 갖고 민 후보 답변 요구

재판 과정에 이름 공개된 언론보도 근거로 공세

임재훈 안양동안갑 후보 기자회견
임재훈 국민의힘 안양동안갑 후보가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 3. 27 /연합뉴스

임재훈 국민의힘 안양동안갑 국회의원 후보는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후보의 ‘전당대회 돈봉투 수수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과 사실이라면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임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과 관련하여 다수의 민주당 의원이 연루되어 재판받거나 구속을 당하기도 했으며, 재판에서 민병덕 후보가 포함된 21명의 명단이 공개되었다고 언론에 보도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후보는 “민병덕 후보는 이와 관련 안양시민에게 충분한 설명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관련 없다’라는 말 외에 지금까지 공식적인 입장표명이 없다”며 “‘관련 없다’라던 다른 의원 중 몇 분은 이미 기소가 됐다. 이는 이번 선거에서 안양시민들을 무시하는 처사이자 후보자에 대한 알권리를 침해하는 것”아라고 주장했다.

임 후보는 “‘돈봉투 수수 의혹’이 사실이라면, 도덕성, 청렴함이 결여된 국회의원으로서 자질 미달이다”라며 “이에 대한 민병덕 후보의 입장이 무엇인지 공개 질의한다”라고 답변을 요구했다.

임재훈 국민의힘 안양동안갑 후보
임재훈 국민의힘 안양동안갑 후보

또한 임 후보는 “‘민주당 돈봉투 수수 의혹’과 관련된 3명의 의원도 기소되어 조만간 재판이 진행될 예정”이라면서 “재판 결과와 향후 검찰 수사에 따라 명단에 포함된 의원들의 신변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민 후보는 ‘전당대회 돈봉투 수수 의혹’에 관한 진실을 밝히고, 사실이라면, 즉각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임 후보의 기자회견과 입장문 발표에는 김주석·허원구·김보영 안양시의원과 심재민 전 안양시의원이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