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콘서트' 이달 30일·5월·7월 무대… 김성진 예술감독 지휘·다니엘 린데만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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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첫 레퍼토리 공연인 'Weekend Concert 오후 4시'가 오는 30일을 시작으로 5월과 7월까지 모두 세 번의 공연으로 관객을 만난다.

다양한 관객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으로 구성된 주말 콘서트 'Weekend Concert 오후 4시'는 각기 다른 테마인 '봄', '효', '전통'으로 구성됐으며,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김성진 예술감독의 지휘와 방송인이자 피아니스트인 다니엘 린데만의 해설로 진행된다.

30일에는 다가오는 봄을 맞이하며 가족들이 편안하게 볼 수 있는 국악관현악 공연으로 '오후 4시: 지금, 봄'을 선보인다. 김성진 예술감독의 부임 후 첫 무대이기도 한 이 공연은 다양한 연주기법과 세련된 창작기법이 눈에 띄는 가야금협주곡 '춘설'과 작곡가 장석진의 위촉 초연곡이자 동학농민운동의 역사를 담은 양금협주곡 '푸른 숨', 국악으로 풀어낸 교향곡 '신포니에타 제1번' 등 봄의 모습을 담아낸다.

5월 25일 공연 '오후 4시: 다시, 청춘'은 가정의 달을 맞아 효를 주제로 한다. 한국전쟁 직후 힘든 국민의 내면 정서를 보여준 작품으로 국악관현악으로 편곡된 '봄날은 간다', 맑고 경쾌한 소리가 많은 경기민요를 메들리로 구성한 작품, 부모의 은혜에 보답해야 한다는 마음을 담은 노래 등이 펼쳐진다. 또 작곡가 이고운의 위촉 초연곡인 사물놀이 협주곡도 만날 수 있다.

7월 27일 공연 '오후 4시: 전통, 찬란한'은 소중한 문화예술자산인 '전통'을 테마로 궁중음악인 '대취타', 풍류음악 '천년만세', 경기잡가 '선유가', 한국무용 '포구락', 사물놀이 등 다채로운 우리 전통예술을 맛볼 수 있다. 공연은 우리가 알아야 하는 전통문화예술의 가치를 쉬운 해설로 풀어내며 유익한 시간을 만든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이번 레퍼토리 공연을 통해 바쁘고 지친 일상에 휴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성진 예술감독은 "토요일 오후 4시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대로, 국악당이 즐겁게 소풍을 올 수 있는 곳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프로그램은 계속해서 고민중이며, 기회가 된다면 하반기에도 이 콘서트를 이어나가며 주기적으로 관객들을 만날 수 있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