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윤오·방문규·이수정·박재순
미래융복합산단 조성 한목소리


국민의힘 수원지역구 후보들이 모여 '수원 군공항 이전'을 공약하고, 해당 부지에 미래 융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홍윤오(수원을)·방문규(수원병)·이수정(수원정)·박재순(수원무) 후보는 27일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은 20여년 동안 수원 군공항 이전을 말했지만 군 공항은 여전히 수원에 있다. 수원시장·경기도지사·국회의원 5석·국회 180석에 대통령까지 입법권과 행정권을 쥐고도 해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럼에도) 민주당은 이번에도 수원 지역구 후보 5명이 모여 군 공항 이전을 약속했다. 그동안에 대한 사죄도 없이 또 똑같은 공약을 내세운다는 것은 수원시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민주당 수원 지역구 후보 5명(수원갑 김승원, 수원을 백혜련, 수원병 김영진, 수원정 김준혁, 수원무 염태영)은 지난 14일 "경기국제공항 건립과 연계해 수원 군 공항 이전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국민의힘 후보들은 군 당국과의 협의로 수원 군 공항 기능 재배치 및 이전, 소음으로 고통받는 주민 보상 확대, 수원 군 공항 부지에 미래 융복합산업단지 조성 등의 내용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특히 "화성 화옹지구 이외의 대체 이전지를 찾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열어뒀다. 다만, 현재 시점에서 군 공항 이전을 반대하는 화성 후보들과의 협의가 현실적으로는 어렵다는 점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