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기준 만 39세 확대 지원
도내 31개 시군·K-패스와 연계
道, 내달부터 도민지원단 운영




경기패스 브리핑 (2)
27일 오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The 경기패스 관련 브리핑에서 김상수 경기도 교통국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4.3.27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오는 5월 선보이는 'The 경기패스'를 쓰면, GTX·광역버스·신분당선 요금을 최대 30% 환급받을 수 있다.

김상수 경기도 교통국장은 27일 오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내 31개 시군과 함께 국토교통부의 K-패스와 연계해 전국 어디서나 이용 가능한 교통비 환급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더 경기패스는 오는 30일 개통되는 GTX-A 노선 뿐만 아니라 개통 예정인 GTX-B·C 노선과 신분당선, 일반버스, 광역버스 등에서 사용 가능하다.

K-패스는 월 15회 이상 전국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할 경우 일반 20%, 청년층(만 19세~34세) 30%, 저소득층 53.3%를 환급해주는 교통권이다. 여기에 더해 경기도는 더 경기패스를 통해 청년층 기준을 만 39세까지 확대해 지원한다.

수서역에서 동탄역을 19분만에 이동 가능한 GTX-A 노선은 기본요금 3천200원에 5㎞마다 250원씩 추가된다. 수서역에서 동탄역까지는 4천450원인데 해당 요금에 더 경기패스의 환급률을 적용하면 일반 3천560원, 청년 3천110원, 저소득층 2천70원에 이동 가능하다.

도는 다음달부터 '더 경기패스 도민지원단'을 운영해 교통국장 중심으로 31개 시군 교통 관련 부서 및 경기관광공사 등과 함께 5월 시행에 맞춰 시스템 개발을 정상적으로 마치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도민의 혼란 방지를 위해 홍보 및 안내에 힘쓰고 콜센터 등을 운영해 민원응대매뉴얼을 교육할 예정이다.

한편 김 국장은 서울시 기후동행카드와 경기패스가 비교되는 것과 관련, "기후동행카드는 서울 지역 특성에 맞는 교통정책"이라며 "서울은 교통 인프라가 촘촘하게 갖춰져 있어 정기권 수요가 많을 것이다. 하지만 경기도는 서울의 17배 면적일 뿐만 아니라, 시군별로도 교통 수요가 상이하다. 더 경기패스는 경기도에 맞는 교통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