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UCCN) 가입에 도전한다고 28일 밝혔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는 ‘창의성’을 도시의 지속가능 전략으로 삼은 국내외 도시 간 협력체로 2004년 출범했다. 유네스코 본부는 문학, 공예와 민속예술, 음악, 디자인, 미디어아트, 음식, 영화 등 7개 분야에서 문화 산업을 육성하는 도시를 정회원으로 선정한다. 인천은 ‘디자인’ 분야 가입을 추진한다.

국내 UCCN 정회원 12개 도시 중 디자인 창의도시는 서울시로 2010년 지정됐다. 그 이후 서울시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서울시립미술관, 서울로7017을 ‘디자인 명소’로 조성했다. 또 DDP디자인페어, 서울디자인페스티벌, 서울패션위크 등을 열어 디자이너와 시민이 교류하는 기회를 마련한다.

인천시는 경제자유구역 등 신도시를 개발하면서 경관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적용했다. 색채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세워 ‘인천바다색’ ‘인천하늘색’ ‘정서진 석양색’ 인천 상징색을 선정했고 권역별·공공시설물별 색상을 정해 권장하고 있다. 또 ‘뉴홍콩시티’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 등 대규모 구도심 개발 정책 시행을 앞두고 차별화 된 도시디자인 적용 계획을 검토 중이다.

인천시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 오는 5월 중 국내심사 추천도시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한편 국내 유네스코 창의도시는 분야별로 이천시·진주시·김해시(공예와 민속예술), 부산시(영화), 전주시(미식), 부천시·원주시(문학), 광주광역시(미디어아트), 대구시·통영시(음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