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의정부갑 전희경, 의정부을 이형섭 후보가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함께 제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의 시작을 알렸다.
28일 오후 7시 의정부시 행복로에서 열린 두 후보의 출정식에는 봄비가 내리는 중에도 구름 인파가 몰려 선거 열기를 달아오르게 했다.
지난달에 이어 의정부를 다시 찾은 한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감옥 가기 싫은 범죄자들과 법을 지키면서 사는 선량한 사람들의 대결”이라며 “대한민국이 정의로워지느냐, 범죄자 전성시대가 되느냐를 결정짓는 대단히 중요한 선거”라고 운을 뗐다.
그는 “여러분이 범죄자를 정치권에서 치워달라”면서 “뻔한 여의도식 구태정치를 끝내면 그 자리에 이형섭, 전희경 같은 준비된 정치인이 들어갈 것”이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그러면서 경기북부 발전을 위한 경기북부 분도와 규제 철폐를 약속했다. 또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강원서도’ 발언을 언급하며 분도에 대한 진정성을 강조했다.
그는 “경기북도로 독립하면 의정부는 그 중심이 되고, 규제 혁파와 새로운 주거·산업의 도시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며 “의정부에 관심 없는 민주당과 다르게 이제는 정말 의정부를 잘 살게 바꾸겠다. 실천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의정부갑 전 후보는 지난 28년 동안 지역구를 차지했던 민주당을 겨냥해 ‘이제는 바꿀 때’라며 표심을 자극했다.
전 후보는 “민주당이 의정부갑에서 한 세대를 있었는데, 경기북부 1등이었던 의정부의 현재가 어떻게 됐느냐”면서 “의정부 시민이 5시30분에 출근길에 오르고, 아이들이 교육을 위해 떠나고, 의정부시 재정이 부족해서 뭘 못한다는 소리를 끊어내겠다”며 한 표를 호소했다.
의정부을 이 후보는 “민주당은 의정부에서 집권한 동안 온통 아파트만 짓고, 이권을 특정 사업자에게 몰아주기나 했다”며 “제2의 대장동 사태에 버금가는 일이 의정부에서도 일어났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행복로 거리를 가득 메울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다. 수천명에 달하는 국민의힘 지지자는 한 위원장과 후보들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는가 하면 이름을 연호하며 지지를 표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