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본 청약 거쳐 2026년 12월 입주
정부가 추진하는 수도권 3기 신도시 가운데 첫 주택 건설 공사가 인천 계양테크노밸리에서 시작된다.
국토교통부는 계양테크노밸리(인천계양 공공주택지구) A2·A3 블록 주택건설공사를 29일 착공한다고 28일 밝혔다. 정부가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 따라 계획한 3기 신도시인 인천 계양, 남양주 왕숙·왕숙2, 하남 교산, 고양 창릉, 부천 대장 중 인천에서 첫 착공이 이뤄진다. → 위치도 참조
A2블록(공공분양)과 A3블록(신혼희망타운)은 2021년 7월 사전청약이 이뤄졌다. A2블록은 전용면적 59㎡, 74㎡, 84㎡ 등 중소형 747가구로 건설된다. 분양주택 359호와 행복주택 179호로 구성된 A3블록은 단일면적(55㎡)으로 공급된다. A2블록이 다자녀 가구 수요를 감안해 설계됐다면 A3블록은 신혼부부를 타깃으로 한 단지로 주변에 유치원, 초·중학교가 계획돼 있다. 이들 단지는 오는 9월 본 청약을 거쳐 2026년 12월 입주가 예정돼 있다.
인천 계양테크노밸리는 계양구 귤현동·동양동·박촌동·병방동·상야동 일대 333만㎡ 규모로 조성된다. 인천시, LH, 인천도시공사가 공동 사업시행자로 나서 공공주택 9천가구를 포함한 1만7천가구를 짓는다. 서울 접근성이 좋고 인근에 계양구청·김포공항·마곡지구가 위치해 있다. 인천도시철도 1호선, 공항철도,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가 연결돼 있어 광역 교통 여건이 우수하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오후 국가철도공단 수도권본부 상황실에서 인천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도시공사(iH)와 함께 계양테크노밸리 주택건설공사 착공 현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입주 초기 기반시설 부족으로 신도시 주민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주택 건설에 맞춰 기반시설을 충분히 제공할 계획이고, 상업용지도 차질 없이 공급해 자족이 가능한 명품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