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동~장고개 67억 투입 내달 착공
내년 산곡동~부평시장역 5분거리로
공공주택 6800가구 연내 공급계획도

인천시가 부평 미군기지 캠프마켓 부지를 관통하는 신규 6차선 도로공사를 다음 달 말 시작한다. 도로가 생기는 내년이면 산곡동에서 부평시장역까지 5분 거리로 단축돼 시민 교통 편의가 높아지고, 대중교통 이용이 늘어나 교통량 분산에 따른 주변 정체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는 28일 부평구 산곡남중과 산곡동 주안장로교회를 연결하는 '부평동~장고개 간 도로개설공사(3차구간 2공구)'를 다음달 말 착공한다고 밝혔다. 길이 660m, 폭 30m 왕복 6차선 도로로 공사비 67억원을 투입해 내년 말 준공 예정이다.

이번 공사는 부평동(부평구)과 가좌동(서구) 장고개로를 잇는 '부평동~장고개간 도로개설공사'의 일부다. 총 길이 3.2㎞인데 3차로 나눠 공사를 진행한다. 부평시장역~주안장로교회를 잇는 540m 길이 '1차 구간'은 지난 1998년 개통됐다. 부평 제3보급단~장고개로(1천380m) '2차 구간' 공사는 제3보급단 이전이 끝난 후인 2029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안장로교회~제3보급단을 잇는 1천280m 길이 '3차 구간'은 미군기지 반환과 토양정화 문제로 1공구와 2공구로 나뉜다. 1공구(산곡남중~제3보급단)는 이미 개통됐고 이번에 착공하는 것이 바로 3차 구간 2공구(주안장로교회~산곡남중)다. 지난해 12월 캠프마켓 'D구역'이 반환되고 A구역 토양정화가 완료되면서 공사를 시작하게 됐다.

공사 지역 인근에는 5개 학교와 공동주택이 밀집돼 있다. 캠프마켓으로 단절돼 차량이 우회하고 도로가 정체되는 불편이 있었다.

인천시는 또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공공주택 6천800가구를 연내 공급하는 계획도 밝혔다. 지난해 공급 물량(2천977가구)보다 3천800가구 늘어난 규모다.

/김성호·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