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인천 계양구을·사진) 대표. 2024.3.29/이재명 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인천 계양구을·사진) 대표. 2024.3.29/이재명 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인천 계양구을) 대표가 3기 신도시 계양테크노밸리 내 첨단기업 유치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재명 대표는 29일 계양테크노밸리 활성화를 위한 ‘동서남북 4대 권역 균형 발전 비전 공약 1탄 : 동부권 공약’을 발표했다. 계양테크노밸리는 인천 계양구 일대에 이르면 2027년 1만7천가구 규모 공동주택 공급,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을 목표로 추진되는 신도시 개발사업이다.

이재명 대표의 동부권 공약에는 계양테크노밸리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이 주된 내용으로 담겼다. 계양테크노밸리가 도시첨단산단으로 지정되면 기업에 제공하는 부지 가격을 인하할 수 있어서 투자 유치 여건이 개선된다.

이재명 대표는 첨단기업 유치를 위한 차별화 전략으로 계양테크노밸리를 수도권 대표 RE100 인증 산단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RE100은 ‘재생에너지 100%’의 약자로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 100%를 2050년까지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내외 글로벌 대기업들이 RE100 기업 제품을 구매하려는 추세에 발맞춰 계양테크노밸리를 수도권 대표 RE100 인증 산단으로 조성하겠다는 게 이재명 대표 구상이다.

계양테크노밸리 광역철도망 확충 방안으로는 서울도시철도 2호선 박촌 작전서운동 연장, 서울 9호선 동양동 계양테크노밸리 연장을 약속했다. 계양테크노밸리는 3기 신도시 중 유일하게 철도 계획이 없는 곳으로 지역에서는 철도망 구축 계획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속됐다. 이 밖에 이재명 대표는 계양테크노밸리 일자리 확대 전략으로 스타트업 캠퍼스 설치, 지역 청년 인재 할당제 등을 내걸었다.

이재명 대표 측 관계자는 “계양테크노밸리를 베드타운이 아닌 일자리, 주거가 갖춰진 자족도시로 발전시켜야만 계양구 전체가 발전할 수 있다”며 “판교테크노밸리를 발전시킨 경험을 살려 빠른 시일 내에 공약을 현실화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