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9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1층 밀레니엄홀에서 ‘개항 23주년 기념식’을 열고 올해를 디지털 대전환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포했다.
이날 기념식은 ‘미래 디지털 리딩공항 도약을 위한 디지털 대전환’을 주제로 열렸다.
2020년 초부터 전 세계적으로 확산한 코로나19에 의해 전례 없는 위기를 맞있던 인천공항은 차세대 공항으로 거듭나기 위해 디지털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첨단 디지털 기술을 공항 운영에 활용할 뿐 아니라 직원들의 업무 프로세스까지 디지털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줄 서지 않는 공항 ▲데이터에 기반을 둔 예측적 공항운영 ▲디지털 기술을 통한 다가올 미래 구현 ▲경영 전반에 걸친 디지털 체질개선 등을 4대 혁신 전략으로 세우고, 19대 전략과제와 35개 세부 실행과제로 구성된 ‘인천공항 디지털 혁신전략’을 수립했다. 이를 바탕으로 연말까지 디지털 대전환 단기·중장기 로드맵과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예정이며, 2030년에는 공항 전반에 걸친 디지털 대전환을 이행할 계획이다.
우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봇 등 디지털 신기술을 토대로 여객에게 인천공항 이용 전(全) 과정의 최적 시간을 모바일로 안내한다.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예측적인 공항운영 프로세스도 도입해 나갈 방침이다.
인천공항 방문객들은 미래 기술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우리나라의 우수한 디지털 기술을 홍보하는 디지털 쇼케이스 공간도 운영한다.
인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개항 23주년을 맞은 올해를 디지털 대전환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전사적인 역량을 결집해 공항운영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미래기술을 선도하는 한편, 대한민국의 산업발달과 세상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게임 체인저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이날 기념식에서 2001년 개항 이후 주요 성과를 돌아보고 공항산업 발전 유공자에 대한 포상을 진행했다.
인천공항은 2019년 국제여객 기준 연간 7천58만명을 기록하며 세계 5위를 달성했고, 2021년과 2022년에는 2년 연속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화물을 처리한 공항의 자리에 올랐다. 또 세계 공항 중 처음으로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12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2022년부터 2년 동안 국제공항협의회(ACI) 고객 경험 인증 최고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인천공항공사는 이날 여행 유튜버로 활약 중인 빠니보틀과 곽튜브를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