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전경./인하대병원 제공
인하대병원 전경./인하대병원 제공

2주 전 집단 사직을 예고했던 인천의 한 의과대학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했다.(3월15일 인터넷 보도=인하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회 “정부의 전공의 면허정지 탄압 지속 시 사직” 성명 발표)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회는 29일 성명서를 통해 교수 66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과 전공의 사직에도 정부는 오히려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 등의 압박을 넣었다”며 “이러한 정부의 태도에 대한 항의 차원으로 집단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했다.

이어 “정부의 무분별한 의대 증원은 결국 우리나라 의대 교육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앞으로도 사직서를 제출하는 교수들이 더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인천의 유명 대학병원 교수들이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인근 병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 관계자는 “요근래 사직 등 의료인력의 추가 이탈 가능성에 대해 꾸준히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며 “아직 의대 교수진들의 예정된 집단행동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