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분당을 김병욱 후보가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함께 분당서울대병원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김병욱 캠프 제공
성남시 분당을 김병욱 후보가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함께 분당서울대병원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김병욱 캠프 제공

김병욱, 김동연 도지사와 병원 방문

성남시의사회와 간담회도 가져

“정부가 먼저 손 내밀어야”

이광재, 3일 연속 의료사태 행보

성남시 분당갑·을 더불어민주당 이광재·김병욱 후보가 잇따라 분당서울대병원 등을 찾아 의료사태와 관련한 대타협을 강조하고 나섰다.

성남 분당(판교 포함)에는 분당서울대병원 외에 지역민들이 애용하고 건강을 맡기는 대형병원인 분당차병원·분당제생병원 등이 위치하고 있다. 그런 만큼 의료사태 추이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도 클 수밖에 없다. 특히 분당서울대병원의 경우 의료사태의 한복판에 있는 중추병원이다.

김병욱·이광재 후보는 이런 부분을 감안해 연일 정부의 태도 변화와 대타협을 강조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해석이다.

김병욱 후보는 28일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함게 분당서울대병원을 찾아 의료 현장의 어려운 상황에 대해 직접 확인하고 의견을 청취했다. 또 29일에는 성남시의사회와 ‘의료 정책 간담회’를 하고 의료당사자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와 관련.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의대증원 문제에 따른 의료대란이 장기화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을 비롯한 분당의 의료기관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국민 건강이다. 의대 증원에 따른 의료대란 해결을 위해 정부가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더불어 “먼저 대화의 방식을 바꿔야 한다. 현 정부의 일방적인 방식으로는 사태를 해결할 수 없다.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정부와 의료계 모두가 양보를 하고 대타협의 길에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성남시 분당을 김병욱 후보가 성남시의사회와 의료정책 간담회를 하고 플랭카드 앞에 섰다. /김병욱 캠프 제공
성남시 분당을 김병욱 후보가 성남시의사회와 의료정책 간담회를 하고 플랭카드 앞에 섰다. /김병욱 캠프 제공

이광재 후보는 이날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다시 한번 “정부와 의료계 모두 한 발씩 물러나 대타협의 길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앞서 지난 28일에는 출정식을 뒤로 미루고 분당서울대병원을 찾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환자가 먼저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정부와 의료계 양쪽 모두 한 발씩 양보해 대화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특히 “분당서울대병원은 경기권 최대 상급종합병원으로서, 분당·판교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심장 같은 곳”이라며 “분당·판교 주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책임 있는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광재 후보는 또 지난 27일에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대타협을 호소하는 등 김병욱 후보와 함께 연일 의료사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