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정오께 의왕 부곡 도깨비시장을 찾아 배현진 후보와 함께 최기식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2024.3.29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정오께 의왕 부곡 도깨비시장을 찾아 배현진 후보와 함께 최기식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2024.3.29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의왕 부곡 도깨비시장을 찾아 자신의 사법연수원 동기인 최기식 의왕·과천 국회의원 후보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시민과 시장상인 등 유권자에게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낮 12시10분께 도깨비시장 입구 일대에 마련된 유세차량에 최기식·배현진(서울 송파을) 후보와 함께 탑승해 유권자 350여 명을 상대로 “최기식 후보는 융통성이 없다. 밤에 아무도 안 볼 때라도 신호를 기다리는 인물이고, 재미도 없는 인물”이라면서도 “여러분을 위해 성실히 일할 후보이자, 여러분의 공복이 되기 위해 정치를 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최 후보 등을 부각시키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등의 사법리스크를 거론하거나, 잘못된 상대 정당의 공천 행태를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 양문석 후보의 ‘딸 편법 대출 논란’ 이슈에 대해 “문재인 정부 당시 고가 주택담보 대출을 금지하던 때에 (오히려) 대학생 딸에게 사업자 등록을 하도록 해서 11억원의 대출을 하게 했다”며 같은 당 공영운 후보에 대해서는 “현대차 부사장으로서 근무할 당시 기업의 정보를 갖고 군대 갈 아들에게 성수동에 있는 10억원 상당의 땅을 증여했는데, 제대 후 그 땅은 30억원으로 뛰었다. 그런 전역 선물이 어디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런 인물을 공천한 이재명(대표)은 누구를 욕할 자격이 있나. 30억원보다 ‘0’이 몇 개는 더 붙은 대장동, 백현동은 얼마짜리인가”라고 비판했다.

조국 대표에게도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한 위원장은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1번 박은정 후보의 남편 이종근 변호사를 놓고 “수임료 22억원을 받은 곳은 다단계 사기사건의 선량한 시민들로부터 거둔 피해자의 돈”이라며 “범죄수익을 나눠 갖게 되는 의미인데, 조국 (대표)은 이를 놓고 전관예우가 아니라고 한다. 그러면서 검찰개혁을 노래한다”고 힐난했다.

한 위원장은 “최기식 후보를 국회로 보내 준다면 나중에 제 말이 무엇인지 여러분은 자신의 무릎을 치게 될 것”이라며 “나아가 야당 200석은 나라가 후퇴하는 길로 들어서는 것이며,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가 빠지는 개헌이 이뤄지게 된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