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조광한 남양주병 국회의원 후보가 30일 남양주 덕소역(경의중앙선) 앞에서 특별기자회견을 열고 철도교통 정책을 제안하고 있다. 2024.3.30 /조광한 후보 제공
국민의힘 조광한 남양주병 국회의원 후보가 30일 남양주 덕소역(경의중앙선) 앞에서 특별기자회견을 열고 철도교통 정책을 제안하고 있다. 2024.3.30 /조광한 후보 제공

“청량리역 기능을 남양주시 덕소역으로 대폭 이전하겠습니다.”

조광한 국민의힘 남양주병 국회의원 후보가 30일 오전 남양주 덕소역(경의중앙선) 앞에서 특별기자회견을 열고 철도교통 정책을 제안했다.

조 후보는 “남양주시는 GTX 4개, 경의중앙선, 경춘선, 4·8·9호선을 보유하게 돼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 중 유일하게 9개 철도가 연결되는 최고 수준의 철도교통도시로 거듭나게 됐다”면서 “하지만 남양주에서 읍으로 가장 먼저 승격한 와부읍은 뒤쳐진 도시발전으로 지역 위상이 하락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그는 대안으로 “청량리역을 시종점으로 하는 일반 및 고속열차의 시종점을 덕소역으로 대폭 옮겨 포화 상태인 청량리역의 기능을 분산시켜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한 교통정책 제안을 내놨다.

그러면서 “청량리역은 도시철도와 고속열차편 등 대부분의 출발역이자 남양주, 구리, 가평, 양평 등 경기 동부에서 서울 도심 방면 노선으로 갈아탈 수 있는 주요 교통 거점”이라며 “문제는 청량리~망우 구간의 선로를 이용하는 열차가 너무 많아 한계치를 다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선로를 이용하는 열차의 종류가 점점 늘어나는 반면, 현재 용량은 한정돼 있어 열차들의 하루 운행 편수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국민의힘 조광한 남양주병 국회의원 후보가 30일 남양주 덕소역(경의중앙선) 앞에서 특별기자회견을 열고 철도교통 정책을 밝히고 있다. 2024.3.20 /조광한 후보 제공
국민의힘 조광한 남양주병 국회의원 후보가 30일 남양주 덕소역(경의중앙선) 앞에서 특별기자회견을 열고 철도교통 정책을 밝히고 있다. 2024.3.20 /조광한 후보 제공

조 후보는 “광명역이 서울의 서남쪽, 수서역이 동남쪽의 중심역 역할을 하듯, 덕소역이 동북쪽 지역을 맡는다면 청량리역과 덕소역이 서로 윈윈하는 일석이조의 상생효과를 낼 수 있다”며 “덕소역을 수서역처럼 지하화해서 KTX, 무궁화호 등 일반 및 고속열차의 시종점 역할을 하게 된다면 청량리역까지 들어가지 않아도 되는 열차들의 선로 이용량이 줄어들면서 선로 이용의 여유가 생기가 된다”고 강조했다.

조광한 후보는 “정부는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한 상태다. 법적 제도를 정비해 망우역에서 팔당역까지 대심도 지하철도를 건설하고, 상부에는 시민안전 확보, 단절된 도시의 연결, 지상철도부지 종합개발 등 도심 활성화를 위한 주민 친화적 공간을 마련해 시민들의 품으로 되돌려 드리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