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서 풀빌라 사실 인정”
“노조 발판 후보가 금융자본가와 결탁”
성남시 중원구 국민의힘 윤용근 후보가 31일 라임 사태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윤용근 후보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어제 중원구 국회의원 후보자 TV 토론에서 이수진 후보는 2015년 9월 18일부터 21일까지 라임 사태의 주범 김봉현이 제공한 필리핀 폰타나의 풀빌라로 놀러 다녀온 사실을 인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 활동을 발판으로 공천을 받은 사람이 범죄자에게 편의를 제공 받고, 금융자본가와 결탁해 금품을 수수하였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만큼 사퇴해햐 한다는 게 윤용근 후보의 주장이다.
윤 후보는 “저는 오늘 노동자를 대변한다며 노조 활동을 발판으로 두 번이나 비례공천을 받아 이미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국회의원을 하겠다고 출마한 ‘폰타나 모임’의 일원인 성남시 중원구의 민주당 이수진 후보의 사퇴를 요구한다”고 했다.
윤 후보는 지난 29일 주간조선의 보도와 2023년 3월6일 시사저널의 보도를 내세워 ‘폰타나 모임’은 이 후보 포함 5명이며, 어제 토론회에서 이 후보는 ‘단순한 여행 모임이었다’고 궁색한 변명을 했다고 했다.
윤 후보는 “범죄자와 결탁해 함께 놀러가고, 함께 공천 받고, 함께 돈을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사람들의 모임이 바로 폰타나 모임이다. ‘폰타나 모임’ 관련자들은 즉각 후보에서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했다.
윤 후보는 또 “더군다나 이 후보는 연세의료원 노조위원장 출신의 한국노총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이었다. 한마디로 노동자를 대변하며 노동운동을 배경으로 공천을 받은 사람이 4천명이 넘는 국민에게 피눈물을 흘리게 만든 범죄자에게 편의를 제공 받고, 금융자본가와 결탁하여 금품을 수수하였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것”이라며 “라임 김봉현에게 돈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 후보는 중원구의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고 했다.
윤용근 후보는 “이수진은 2016년에 비례공천을 받았다가 배지를 달지 못하였지만, 2020년에 다시 비례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이 됐고, 올해는 불출마 선언 하루 만에 서대문을 버리고 중원구로 옮겨 출마선언을 한 뒤 공천을 받아냈다”며 “이러한 이수진을 공천한 이재명 대표도 함께 사퇴해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