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공동 기술 개발에 사용 예정
스마트공장 구축·고도화 지원도


인천항만공사가 올해 동반성장을 위해 6억여원을 투자한다.

인천항만공사는 최근 이사회격인 항만위원회 심의를 받아 올해 대·중소기업·농어업 상생협력기금으로 6억2천600만원을 편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인천항만공사는 2013년부터 매년 상생협력기금을 마련해 대·중소기업과 농어촌을 돕고 있다.

지난해에는 폐비닐, 비산먼지 등으로 인해 생기는 인천항 내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과 판로 개척을 위해 자원순환 스타트업인 씨케이유와 넥스트이엔앰과 협력했다. 그 결과 인천 남항 지역 도로먼지 배출량을 58% 줄였고, 두 업체는 해외 판로를 개척하는 성과를 냈다.

인천항만공사는 올해 민관공동 투자 기술 개발과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등에 상생협력기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인천항만공사는 민관공동 투자 기술 개발을 통해 '디지털 트윈'(가상 모형)을 활용한 통합관제 시스템을 만드는 등 인천항 운영에 도움이 되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또 인천항과 관련된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항만현장에 적합한 다양한 형태의 스마트공장 구축과 고도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사물인터넷(IoT) 테스트필드 구축과 창업기원 육성, 중소기업 해외 판로 개척, 혁신 기술 임치(보관) 등의 예산으로 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한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상생협력기금을 운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상생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