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한 의과대학 교수들이 2주 전 예고대로 집단 사직서를 제출했다(3월15일 인터넷 보도=의대 교수 집단사직 결의하나...도내 의료현장 의료공백 심화 우려).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회는 최근까지 교수 66명이 사직서를 냈다고 밝혔다.

교수회는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과 전공의 사직에도 정부는 오히려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 등의 압박을 넣었다"며 "이러한 정부의 태도에 대한 항의 차원으로 집단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했다.

이어 "정부의 무분별한 의대 증원은 결국 우리나라 의대 교육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앞으로도 사직서를 제출하는 교수들이 더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인하대 의과대학 교수들의 집단 사직서 제출로 인천지역 수련병원들도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 관계자는 "근래 사직 등 의료 인력의 추가 이탈 가능성에 대해 꾸준히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며 "아직 의대 교수진들의 예정된 집단행동은 없다"고 말했다.

/이상우기자 beewo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