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심 19득점… 내일 안산서 3차전 격돌
대한항공은 3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2차전에서 안산 OK금융그룹을 세트스코어 3-0(25-21 25-21 29-27)으로 이겼다.
홈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잡은 대한항공은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역대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1, 2차전에서 승리한 팀의 우승 확률은 100%(9회 중 9회)다. 대한항공이 이번 챔프전에서 우승하면 리그 최초로 4연속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챔프전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두 팀은 1차전과 거의 같은 라인업을 내세웠다.
1세트는 대한항공이 비교적 쉽게 가져갔다.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합류한 막심이 1세트에서만 7개의 공격을 성공했다. 1차전의 히어로 정지석도 5점을 올렸다. 세트 중반에 투입된 임동혁도 좋은 모습을 보였으며, 블로킹에서도 4-2로 앞섰다.
2세트에서 두 팀은 17-17까지 시소게임을 펼쳤다. 팽팽한 순간, OK금융그룹이 잇따라 범실을 기록하면서 대한항공이 20-17로 앞서 나갔다.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2세트도 따냈다.
이어서 김규민의 블로킹까지 나오며 대한항공이 23-22로 역전했다. 4세트로 경기를 끌고 가야 하는 OK금융그룹도 물러서지 않고 27-27 듀스 접전을 펼쳤다. 위기의 순간 대한항공은 한선수의 서브 득점과 블로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막심이 19점, 곽승석이 11점, 정지석이 10점을 올렸다. OK금융그룹은 레오가 22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지원이 아쉬웠다.
한편, 두 팀의 3차전은 2일 OK금융그룹의 홈인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이어진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