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양당 인천시당, 판세분석 비슷
민주 "당직자 외엔 모두 현장 투입"
국힘 "9석 목표 끝까지 가봐야 알듯"
제22대 총선이 열흘도 남지 않은 가운데 여야 인천시당은 인천 14개 선거구 가운데 4~5곳을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경합' 또는 '혼전' 양상으로 분석했다. 각 당이 선거 초반 세운 목표나 기대와 달리 경합·혼전 양상을 보이자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도, 국민의힘 인천시당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31일 현재 민주당 인천시당은 14개 선거구 가운데 '우세'는 4~5곳이며 나머지 구역은 '경합'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14개 선거구 중 '우세'인 곳은 4곳이고 나머지는 모두 '혼전' 양상으로 봤다. 양당 모두 비슷한 판세 분석이다.
이는 각 당의 자체 조사 자료와 공표된 여론조사 결과, '바닥 민심'으로 불리는 현장 분위기 등을 취합해 각 시당 관계자가 내린 결론이다. 양당 모두 자체 판세 분석 결과가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고려해 어느 곳이 우세 또는 경합·혼전 양상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다.
각 당은 현재 유불리를 쉽게 따질 수 없어 막판까지 총력전을 펼칠 수밖에 없다. 이번 선거 우세지역을 4~5곳으로 예상한 민주당은 지난 총선 때 인천 13석 가운데 11석을 차지했다. 민주당 인천시당 관계자는 "전화를 받는 실무 당직자 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현장에 투입한 상황"이라며 "이번 선거를 쉽게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이가 아무도 없다. 각 후보 모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이 선거 초반 세운 목표는 9석이다. 국민의힘 인천시당도 9석 목표 달성을 현 시점에서 자신할 수 없다. 국민의힘 인천시당 관계자는 "우세 4곳 외에는 모두 끝까지 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예전 같으면 열세로 분류했던 북부권역에서 경합 양상을 보이는 곳이 여럿 있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거판을 뒤흔들 '역대급 악재'가 터지지 않는 한 막판까지 경합·혼전 양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게 양당 인천시당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4년 전 근소한 차이로 승패가 갈린 곳이 많았다는 점도 선거 결과를 쉽사리 예측할 수 없는 이유다. 인천 정가 한 관계자는 "선거 막판 말실수 등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북부권 험지에 출마한 여당 후보의 선전 여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라고 했다.
한편, 전체 60석인 경기도에서 민주당은 36곳을 '우세'한 선거구로 분석했다. 국민의힘은 포천시가평군, 여주시양평군 등 기존 보수세가 높은 선거구를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경합'으로 분류했다. → 관련기사 3·6면([4·10 총선] 심판론 꺼낸 거대 양당… 민생 찾는 제3지대)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