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강성형 프로배구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 감독이 경기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현대건설은 인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2로 꺾고 2023~2024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2024.4.1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강성형 프로배구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 감독이 경기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현대건설은 인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2로 꺾고 2023~2024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2024.4.1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강성형 프로배구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 감독은 “승률이 굉장히 좋았었는데 운이 안 따라줬다”고 2021~2022시즌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강성형 감독은 “세 번 만에 해내서 의미가 더 큰 것 같다”고 2023~2024시즌 통합 우승에 의미를 부여했다. 현대건설은 이날 인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2로 꺾고 이번 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2021~2022시즌 정규리그에서 승점 82(28승 3패)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1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코로나19 확진 선수가 발생해 리그 우승 도전에 발목을 잡혔다. 결국 2021~2022시즌은 5라운드까지의 순위를 반영해 정규리그 최종순위만 가려 현대건설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2023~2024시즌 통합 우승으로 2021~2022시즌 한을 풀었다.

이번 프로배구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경기는 모두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클 수밖에 없었다. 강성형 감독은 “체력적인 부담이 왔는데 잘 이겨내서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성형 감독은 여자 선수들과의 소통에 딸이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딸이 (선수들과의 소통 방법에 대해) 알려준 부분이 있다”며 “예전에는 아재 개그를 하면 웃어줬는데 요즘에는 (선수들이) 냉정해진 거 같다”고 웃음 지었다.

강성형 감독은 “지도자 하면서 (우승) 못할 확률이 더 많다”며 “(우승이) 정말 어렵기는 어렵다. 선수들을 잘 만나서 이런 영광을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