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후보, ‘라임사태’ 이 후보 사퇴 요구
이 후보, 윤 후보 ‘1년 40억 수입’ 등 제기
운 후보, 조목조목 반박 사퇴 ‘재차 촉구’

성남시 중원구 국민의힘 윤용근 후보가 라임사태를 거론하며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자 이 후보가 윤 후보의 미성년자 강제추행 가해자 변호 등을 제기하며 맞받아쳤다.
이에 윤 후보는 이 후보의 문제제기를 조목조목 반반하며 재차 사퇴를 요구하는 등 성남중원 총선이 ‘네거티브 진흙탕’속으로 빠져드는 분위기다.
이수진 후보는 1일 보도자료를 내고 “재선 국회의원의 경험과 실력이 필요하다”며 윤용근 후보를 향해 “1년에 40억 넘게 돈을 번 사람이 ‘서민변호사’ 맞습니까? ‘조폭변호 논란’, 미성년자 강제추행 가해자 변호, 중원구 주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전날 윤용근 후보는 “중원구 국회의원 후보자 TV 토론에서 이수진 후보는 2015년 9월18일부터 21일까지 라임 사태의 주범 김봉현이 제공한 필리핀 폰타나의 풀빌라로 놀러 다녀온 사실을 인정했다”며 “노조 활동을 발판으로 공천을 받은 사람이 범죄자에게 편의를 제공 받고, 금융자본가와 결탁해 금품을 수수하였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만큼 사퇴해햐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수진 후보가 윤용근 후보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맞불을 놓은 셈이다.
윤용근 후보는 이에 대해 곧바로 “이수진 후보가 보도자료를 낸 사실 관계에 대해 소상히 밝혀 유권자들의 오해를 풀겠다”며 반박 보도자료를 냈다.
윤 후보는 “한 해 소득 40억원은 태백과 삼척의 비정규직 하청업체 광산노동자 700여명의 임금차별에 대한 소송에서 승소한 해”라며 “40억원 수익은 광부들께 되찾아 드린 임금차액 200억원에 대한 성공보수로서, 30%로 계약을 했던 것을 광산노동자들의 형편을 생각하여 그마저 20%로 깎아서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미성년자 성폭력 가해자 변론’에 대해서는 “교회의 교인이 신고를 했고, 교회의 목사님께서 꼭 변론을 맡아달라고 하도 사정을 하셔서 하는 수 없이 맡았던 사건이다. 이 사건은 한 가족 사이에 일어난 일로 피고는 피해자들의 아버지고, 어머니는 일주일에 한번씩 혈액투석을 하는 중증 신부전증을 앓고 있고 세 아이들은 중증장애를 가지고 있었던 바, 아버지가 큰아이를 성추행한 것이 기소사실”이라며 “재판부는 피고의 죄질이나 죄책은 매우 무거우나 한 가족의 생계를 져버릴 수 없고, 피고가 진심으로 깊이깊이 반성하고 있으므로 집행유예를 선고했다”고 해명했다.
‘조폭변론’에 대해서는 “그 부모와 당사자가 이미 손을 씻고 동대문에서 막일을 정말 착실히 하면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을 했고 사건 자체가 선후배간 술자리에서 일어난 취중폭행 사건이었기에 변론을 맡았던 것이지, 이 후보 측의 생각처럼 조폭을 일부러 변론한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윤 후보는 그러면서 “여태 한 번도 양심에 꺼리는 일을 해온 적이 없다. 이수진 후보는 함께 놀러다니고, 함께 공천받고, 함께 돈을 받아 재판중인 ‘폰타나 모임’과 함께 사죄하고 사퇴하기 바란다”고 재차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