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개항장 거리에서 활발한 전시를 이어 가고 있는 갤러리 2곳이 봄에 어울리는 작가 초대전과 개인전을 각각 엽니다. 생명이 움트는 봄의 화사함을 만끽할 전시들이네요.
갤러리 벨라, 강상중 개인전 ‘빛과 생명’
우선 갤러리 벨라는 2일부터 14일까지 ‘2024 특별작가 초대전’으로 강상중 개인전 ‘빛과 생명’을 개최합니다.
강상중 작가는 홍익대 미술대학과 미술대학원에서 서양학과를 졸업했습니다. 현재 인천가톨릭대 조형예술대학 조형예술학과 회화 전공 교수입니다. 작가는 서울, 인천, 중국 베이징 등지에서 40여 차례 개인전을 열었고, 600여 차례 단체전에 참여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강상중 작가의 작업에서 ‘빛’은 무한한 궁극의, 변할 수 없는 고정된 절대 가치이며, ‘생명’은 살아가는 숙명의 환경에 끊임없이 변할 수 있는 가변의 물(物)이라고 합니다. 작가는 “빛의 신성함은 생명을 영위하는 절대적 가치이며 우리 모두에게 부여받은 위대한 선물”이라며 “생명은 빛을 향한 절대 긍정의 의미이며 존엄과 소명이다. 내가 추구하는 ‘빛과 생명’의 가치는 이것이 전부이며 화두”라고 설명합니다.
화면 속 ‘빛과 생명’의 표현은 매우 정확한 형태와 선명한 색 면의 조합을 이룹니다. 기하학적 형태와 상징적 색채는 빛과 생명의 질서를 드러냅니다. 작가는 작업의 엄격함은 기술적 기교도 아니고 또한 심미적 아름다움에 그치는 것도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보이는 것을 재생하는 것이 아니라 보이게 하는 노력이라고 합니다.
도든아트하우스, 제14회 윤광순 개인전 ‘다시 피다’
도든아트하우스는 1일부터 10일까지 제14회 윤광순 개인전 ‘다시 피다’를 개최합니다.
윤광순 작가는 14차례의 개인전을 열었고, 37차례의 아트페어와 200여 차례 단체전에 참여했습니다. 한국미술협회 회원, 경기현대미술작가회 회원, 대한민국 국제미술교류회 운영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울려 살아가며 때로는 기쁨과 슬픔을 겪기도 하고, 사랑과 애증 속에서 마움을 나누기도 합니다. 윤광순 작가는 사회적 성취와 좌절, 평화와 전쟁 등을 겪으며 마주하게 되는 인간의 감정을 그림을 통해 위로하고 응원하려는 바람을 작업의 중심으로 담으려 합니다.
윤광순 작가는 일상에서 소소하거나 무심하게 놓여 있는 소품 또는 대상들, 도자기, 꽃, 주전자, 화분, 찻잔, 가방, 안경 등을 소재로 선택합니다. 익숙하거나 친근함을 느끼게 해주는 작품들이네요. 또한 전반적 화면의 처리가 따뜻하고 포근합니다. 단색적 색채와 토속적 화면의 질감을 통해 마치 흑백사진처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회고적 인상을 줍니다. 존재에 대한 위안과 사유의 시간을 부여해 서정적 정서를 우려내고, 행복과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