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기업들 연결 2차 벤더기업 입주 유리
세교3·운암뜰AI시티 도시개발프로젝트 현안
세교2~서울역 광역급행버스 구축 등 집중
차기 국회의원 누구든 긴급현안 전달 바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3월 오산과 인접해 있는 용인 처인구 남사면 일대에 300조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라인을 조성하고, 662조원이 투자되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추진하기로 결정해 국가적 관심도가 커졌다.
이는 50만 자족형 커넥트시티 구축을 준비하는 오산시에 있어서 기쁜 소식이다. 오산은 용인·화성·평택·이천 등에 있는 반도체 앵커기업인 삼성전자·LG이노텍·SK하이닉스를 30분에서 1시간대에 연결할 수 있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를 생산·연구하는 2차 벤더기업들의 입주에 유리하다.
이에 시장과 1천200여 공직자들은 지역발전을 위해 지금 이 시간에도 각자의 위치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바로 기업 유치 및 기업 활동 무대 마련이다.
가장1·2 및 세마산업단지 등에는 반도체를 포함한 첨단산업 기업들이 입주해있고 이들과 연관있는 AI·배터리·반도체 관련 단지인 지곶산업단지를 경기도로부터 신규 물량 배정받았다. 가장3 산업단지는 조기 준공돼 기업들이 입주 중이다. 세교3지구 지정과 관련해 LH에 산업단지 약 99만㎡를 요청한 상태며 오산 예비군훈련장 및 서울대병원 부지 등을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추진중이다.
세계적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 사례는 이데미츠코산 연구(R&D)센터 입주다. 연매출 95조원 규모의 일본의 대표 석유화학·소재 기업으로 삼성·SK하이닉스와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세계 일류 반도체 장비 기업 중 한 곳도 R&D센터 입주를 희망하고 있다. 자칫 베드타운 전락 위기에 처했던 우리 오산이 미래산업을 바탕으로 50만 경제자족형 도시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새로운 도약에는 병행돼야 할 것이 있다. 선제적 사통팔달 교통망 확충인 인프라 구축이다. 시는 LH와 협업해 신규 공급지인 세교3지구와 기존의 세교1·2지구가 연계성을 갖추도록 하는 한편,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완수되도록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화성~안성 간 반도체고속도로에 IC와 연결도로를 신설, 세교2·3지구와 연결하고 경부고속도로 오산IC의 기흥·수원신갈IC와 같은 입체화, 오산IC와 경부선철도 횡단도로간 원활한 흐름을 위해 천일사거리 지하화도 준비중이다. LH 측이 자문용역을 준비하고 있다.
오산IC 대체 진출입로를 평택 진위면 인근에 설치, 평택 진위·송탄지역 방향의 차량을 분산시키고 운암뜰로 연결되는 하이패스IC 신설을 통해 화성 동탄 방향의 교통량을 분산하는 동시에 이를 세교3 광역교통개선대책에 포함코자 노력하고 있다. 한전·원동사거리 지하화 사업도 필요하다. 수도권 제2순환선 화성 금곡지구 IC와 오산휴게소 인근 하이패스 진출입로 신설도 추진하고 있다. 세교2 광역교통개선대책 일환인 경부선철도 횡단도로는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승인을 받으며 오는 9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
수원발 KTX 오산역 정차 확정을 이끌고 GTX-C노선 및 동탄도시철도(트램) 조속 착공, 분당선 전철 사전타당성 통과 및 향남 연장, 병점광교선 세교3지구 연장 등의 철도 구축사업도 지역의 주된 염원이다.
아울러 세교2지구에서 서울역을 연결하는 광역급행버스 노선 도입, 원도심과 성남 판교·야탑역을 잇는 광역버스를 2개 노선으로 분리, 동오산지역 아파트 단지를 통해 신장동 유시티·동탄역을 연결하는 버스 노선 구축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처럼 반도체 클러스터 중심도시로, 경제자족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추진 중인 사업에 힘을 모아나가는 것이 우리 오산 시민들을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제란 생각이다.
시장과 공직자들이 행정적 측면에서 노력하고 있는만큼 카운터파트너이기도 한 차기 국회의원 당선자가 누구든 이를 위한 입법활동, 국비 확보 등에 힘을 쏟아주길 바라고 있다. 22대 총선에 나선 양대 정당을 비롯한 오산지역 후보들에게 우리 시의 긴급한 현안을 전한 시장의 뜻이 진솔하게 전해지길 바란다.
/이권재 오산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