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 첫 '리버스 스윕' 노려
두 팀은 2일 오후 7시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2023~2024 V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치른다.
대한항공은 챔프전에서 1승만 추가하면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석권하는 통합우승을 4년 연속 달성한다. 4연속 통합우승은 리그 최초다.
역대 남자부 챔프전에서 1·2차전 승리팀은 9차례 있었는데 모두 우승하며 100% 확률을 기록 중이다.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한 대한항공은 챔프전을 치르면서 더욱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챔프전을 앞두고 영입한 외국인 선수 막심은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다. 막심은 2차전에서 팀 내 최다인 19점을 올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큰 경기 경험이 많은 것도 대한항공의 강점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까지 9번 챔프전에 진출해 통산 4회 우승을 차지했다.
8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OK금융그룹은 남자부 챔프전에서 첫 리버스 스윕을 노린다. OK금융그룹은 올 시즌 대한항공과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2승4패를 기록했다. OK금융그룹의 2승은 홈 경기에서 나왔다. OK금융그룹으로선 3차전에서 1승을 만회할 경우 뒤집을 수 있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이전 시즌까지 2차례 챔프전에 진출해 모두 승리를 거머쥐었던 OK금융그룹은 올 시즌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도 연승을 거두며 챔프전에 올랐다. 단기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던 OK금융그룹은 이번 챔프전에서도 포기 없이 맞서겠다는 각오다.
대한항공의 스피드 배구와 OK금융그룹의 수비 배구의 승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