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을 원희룡, SNS에 글
"정부·지자체 조율 시민에 제시"
국민의힘 경기·인천권 후보들이 지난달 31일 일제히 '수도권 무제한 대중교통 정액권(원패스)' 도입을 공약했다. 원패스는 서울시의 무제한 교통정액권인 기후동행카드를 경기도와 인천까지 확대하는 사업이다.
인천 계양에 출마한 원희룡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수도권 무제한 대중교통 정액권 도입(원패스)"이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이후 경기지역에는 김은혜(성남분당을)·이원모(용인갑)·박성중(부천을)·김용태(고양정), 이용(하남갑) 후보가 공약 동참 의사를 밝히며 게시물을 올렸다.
인천에서도 김기흥(인천 연수을)·신재경(인천 남동을)·최원식(인천 계양갑)·이행숙(인천 서병)·이현웅(인천 부평을)·정승연(인천 연수갑)·윤상현(인천 동·미추홀을) 후보 등도 당의 상징색인 빨간색 배경에 글을 올렸다. 원 후보 측에 따르면 1일 오후 4시 기준으로 16명 후보가 동참했다.
원패스 도입을 공약하는 국민의힘 경기·인천권 후보들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원패스 벨트는 원 후보가 수도권 주민의 생활권이 서울·인천·경기의 행정 경계를 넘나들고 있는 만큼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들을 아우르는 초광역 협의체를 논의해보자는 취지에서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원 후보 측은 경인일보에 "국토부 장관을 석달 전까지 했던 입장에서 그 내역들을 알고 진행해왔다"며 "정부·지자체와 조율하면서 빠른 시간 내에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 시민, 청년층에게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후보들도 취지에 공감하고 자발적으로 동참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수진기자 nur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