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자동차 부품업체 8개 건물 번져
인천 서구의 한 가방 보관 창고에서 큰불이 나 3명이 다쳤다.
1일 오후 3시 57분께 인천 서구 석남동 한 가방 보관 공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업체 관계자 A(39)씨 등 3명이 경상을 입었고 이 중 1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가방 보관 창고에서 시작된 불은 인근 자동차 부품업체 등으로 번져 총 8개 건물(11개 업체)을 태웠다.
"공장에서 화재가 났다"는 119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후 4시 26분께 관할 소방서 인력이 전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해 대응에 나섰다. 인천소방본부, 서울소방재난본부, 산림청 등에서 헬기 5대도 동원됐다.
서구청은 이날 오후 4시27분께 주민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인근 주민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차량은 우회해 달라"고 당부했고, 인천시도 4시46분께 같은 메시지를 주민들에게 보냈다. 인천소방본부는 불이 번지는 것을 어느 정도 저지한 후인 오후 7시 8분께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불을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