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코뼈 골절·종아리 등 부상 문제
"배스, 풀타임 뛰어 리듬 찾으면 기대돼"
2023~2024시즌 코뼈 골절과 종아리 부상 등으로 몸이 성치 않았던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 허훈은 현재 좋은 컨디션으로 플레이오프에 임한다.
2일 서울시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허훈은 "몸 상태는 좋다"며 "2~3일 동안 컨디션 관리 잘해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훈은 "부상을 당해서 저도 안타까웠고 팀원들한테 미안한 부분도 많았다"며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오는 5일부터 시작하는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이번 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려면 외국인 선수 패리스 배스와 허훈이 공격을 주도해야 한다. 허훈이 부상을 당해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27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하는 동안 패리스 배스는 정규리그 전 경기에 나서며 팀 승리를 책임졌다.
허훈은 패리스 배스에 대해 "워낙 경기 뛰는 걸 좋아하고 승부욕도 강하다"며 "오히려 배스는 10~20분 뛰면 자기 플레이에 영향을 미칠 것 같아서 풀타임으로 경기를 치러야 자기 리듬을 찾으면서 플레이를 더 멋있게 보여줄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KT는 현대모비스에 4승 2패를 기록하며 상대 전적에서 앞선다. 그러나 허훈은 신중했다.
그는 "플레이오프는 모른다"며 "(현대모비스) 게이지 프림 선수가 골 밑에서 워낙 잘 해주고 있기 때문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거 같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더 좋은 무대에서 더 좋은 결과로 팬분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