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30~50대 국힘 60대 이상 우세
비례정당 조국혁신당 20.1% 돌풍
野 지지 '정부 견제론' 과반
부천을 정당 지지도 조사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접전 양상을 보였다. 어느 비례정당에 투표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서도 야권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과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초접전 양상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을 두고는 부정적 여론이 압도적이었고 이번 총선으로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정부 견제론'이 과반을 넘겼다.
■ 정당 지지도, 민주vs국힘 '접전'
경인일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3월31일~4월1일 양일간 부천을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3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 38.1%, 국민의힘 34.1%로 나타났다. 양당 지지도 격차는 4%p로 접전 양상이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이어 녹색정의당 0.9%, 새로운미래 3.6%, 개혁신당 3.5%, 진보당 1.1%, 조국혁신당 9.8%, 기타 정당 1.6%, 지지 정당 없음 5.6%, 잘 모름 1.6%다.
연령별 양당 지지도는 18세~29세를 제외하고 뚜렷하게 나뉘었다. 민주당은 30대~50대(44.4%, 42.0%, 44.5%)에서, 국민의힘은 60대(49.5%)와 70세 이상(55.5%)에서 우세했다. 18세~29세의 경우 민주당 30.5%, 국민의힘 35.5%의 지지를 받았다. 격차는 5%p로 오차범위 안에 있다.
■ 더불어민주연합·국민의미래 '초접전'…조국혁신당 20.1%
이번 여론조사에서 어느 비례정당에 투표할 것인지 묻자 더불어민주연합 28.3%, 국민의미래 30.5%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격차는 2.2%p로 초접전 양상이다.
이 가운데 최근 비례정당 돌풍을 보여주고 있는 조국혁신당은 20.1%의 지지를 받았다. 더불어민주연합과의 격차는 8.2%p로 오차범위 안이다.
특히 민주당을 지지 정당으로 꼽은 이들 중 26.6%는 더불어민주연합이 아닌 비례정당으로 조국혁신당을 꼽았다. 녹색정의당을 지지하는 55.4%도 조국혁신당을 비례정당으로 택했다.
이 밖에 녹색정의당 2.3%, 새로운미래 3.6%, 개혁신당 4.4%, 기타 정당 2.4%, 없음 4.8%, 잘 모름 3.6%다.
■ 尹 정부 국정운영 10명 중 6명 '부정'…'정부견제론' 과반 넘겨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천을 여론은 '부정 평가'에 기울었다. '어느 정도 잘못하고 있다'와 '매우 잘못하고 있다'가 각각 6.9%, 54.1%로, 부정 평가가 61.0%에 달했다. 10명 중 6명은 윤석열 정부가 국정 운영을 잘못하고 있다고 본 셈이다.
반면 긍정평가는 36.1%(매우 잘하고 있다 21.6%, 어느 정도 잘하고 있다 14.5%)에 그쳤다. 잘 모름은 2.9%다.
아울러 이번 총선의 성격을 묻자 '국정 안정론'은 36.5%였으나 '정부 견제론'은 과반을 넘긴 56.3%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7.2%다.
■ 이번 여론조사는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2024년 3월 31일~4월 1일 양일간 경기도 부천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국내 통신사들로부터 무작위 추출로 제공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무선 ARS 전화 조사 방식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p다. 응답률은 7.8%다. 2024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적용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