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선거운동에 나선 성남시 분당갑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율동공원에서 오리들과 조우하는 모습. /이광재 캠프 제공
새벽 선거운동에 나선 성남시 분당갑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율동공원에서 오리들과 조우하는 모습. /이광재 캠프 제공

4시부터 선거운동 강행군

율동공원서 오리들 만나 SNS 글 올려

‘유권자는 한 분도 만나지 못했지만 오리 다섯 마리와 대화했다. 오리들아, 율동공원에 오시는 분들에게 ‘1번 이광재’를 전해주렴’.

성남시 분당갑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SNS에 올린 글이다.

이광재 후보 측에 따르면 이 후보는 총선을 1주일 앞두고, 유권자들을 한 명이라도 더 만나기 위해 하루 20시간 선거운동에 돌입하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광재 후보는 지난 1일 선거사무소에서 선거운동원들을 독려하며 “누구보다 당사자인 후보가 최선을 다해야 하는데, 제가 모범이 되겠다. 오늘부터 새벽 4시부터 밤 12시까지 쉼 없이 이어지는 선거운동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이 후보는 이후 새벽길 선거운동에 나섰고 율동공원에서 시민들에 앞서 오리들을 만나자 자신이 마음을 전하며 글을 올린 것이다.

이 후보는 “총선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광재의 진심은 누구도 이길 수 없다. 한 분이라도 더 만나 말씀을 듣는 것이 참 귀하고 소중하다. 지칠 시간이 없다”고 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공식일정 외에도 시민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며 유권자들을 만나고 목소리를 경청하고 있다”면서 “분당은 중산층 이상 시민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경제 불안정에 대한 우려를 많이 하신다. 코로나19 때보다 어렵다는 말에 마음이 아프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875원 대파 사건은 마음에 큰 상처를 줬다”고 꼬집었다.

한편 ‘태백산맥’의 조정래 작가를 필두로 메이저리그 첫 한국인 타자 최희섭 선수, 문성근 배우 등이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고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3일 분당 집중유세를 통해 이 후보에게 힘을 보탤 예정이다.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와 민주당 이광재 후보 간 1대 1 진검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성남분당갑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며 접전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