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병 국민의힘 김명연 국회의원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박해철 국회의원 후보의 날선 신경전(4월2일인터넷 보도)이 수일째 이어지고 있다.

3일 김 후보 측은 박 후보의 차남에 대한 조기전역 사유를 밝히라고 거듭 촉구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된 후보자 정보 공개자료에 명시된 박 후보 차남의 군복무부적합 전역에 대한 설명을 요구한 것이다.

박 후보 차남은 2022년 4월26일부터 같은 해 10월21일까지 약 6개월 간 군복무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후보는 “멀쩡하게 군대 간 청년이 6개월 만에 부적합으로 전역을 했다는 사실에 대해 만기 전역한 청년들과 그 부모들이 납득하겠느냐”며 “흔히 생각하는 병역 비리나 특혜 등에 대한 합리적인 의심이 드는 것이 사실”이라고 비판했다.

국회의원 후보자의 자녀 병역 문제는 후보자 정보 공개자료의 중요한 항목으로 관리되고 후보자의 도덕성과 직결되는 문제여서 개인신상의 영역이라 할지라도 그 사유를 유권자의 알권리 차원에서 명백히 밝히는 게 후보자의 의무라고 김 후보 측은 주장했다.

김 후보는 “조국 자녀 입시 비리사건 이후 공직후보자 가족의 입시·병역·취업 특혜 문제를 굉장히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박 후보가 차남의 조기전역 사유를 철저히 공개하지 않으면 특혜의혹으로 불거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 측은 “개인 신상에 관련된 사항”이라는 입장이다.

총선 선거 운동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김 후보는 박 후보의 LH(한국토지주택공사) 현직 유지 및 이번 차남 군복무부적합 전역으로 맹공을 펼치고 있고 박 후보는 김 후보 측의 공약에 대해 실현 불가능한 공약이라고 비난하는 등 두 후보간 신경전이 날카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