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주택 구입 위한 사업자 대출 불법”

금감원 조사 5일까지… 총선 전 발표 가능성도

3일 오전 금융감독원이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의 편법 대출 의혹과 관련해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 대한 검사에 착수한 가운데 한 고객이 금고를 이용하고 있다. 2024.4.3 /연합뉴스
3일 오전 금융감독원이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의 편법 대출 의혹과 관련해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 대한 검사에 착수한 가운데 한 고객이 금고를 이용하고 있다. 2024.4.3 /연합뉴스

새마을금고가 편법 대출 의혹을 받고 있는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안산갑 후보의 대출금을 모두 회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양 후보 딸에 대출을 해줬던 대구 수성새마을금고 측이 이 같은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책임 공방이 있지만 양 후보도 대출 과정의 편법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은 만큼, 회수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것이다. 양 후보는 해당 의혹이 불거지자 SNS를 통해 “편법인 줄 알면서도 업계 관행이라는 말에 눈 감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또 “더 이상의 논란이 없도록 아파트를 처분해 대출금을 긴급히 갚겠다”고도 했다.

양 후보는 지난 2021년 당시 대학생이었던 딸 명의로 새마을금고에서 사업자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서울의 한 아파트를 구매할 때 발생한 대출금을 갚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사업자 주택담보대출은 소상공인 등의 주택을 담보로 사업 운영 자금 등을 저리에 빌려주는 상품이다. 사업 자금 용도로 대출 받아 아파트 구매 대금으로 사용한 점이 위법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지난 1일 현장 조사를 시작했고, 금융감독원 역시 3일 직접 검사에 나섰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주택 구입 목적으로 사업자 대출을 받았다면 편법이 아니라 명백한 불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중간 조사 결과가 4·10 총선 전 발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금융감독원의 검사 기한은 5일로 예정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