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을 거점으로 운항하는 저비용항공사(LCC) 에어프레미아가 창사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 3천751억원, 연간 영업이익은 186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에어프레미아의 영업이익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17년 창사 이후 처음이다.

매출액도 2022년보다 605%나 늘어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에어프레미아는 미주·유럽 등 장거리 노선 항공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미국 LA·뉴욕 등의 정기노선과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으로 전세기를 운항하면서 67만1천500여명의 승객을 수송했다. 장거리 노선에서만 전체 여객의 47.4%인 31만8천여명의 승객을 수송했다.

밸리카고를 이용한 화물사업도 전자상거래 물품과 반도체 장비 등 고부가가치 제품 운송 비율이 늘어나면서 최대 실적 달성에 기여했다.

에어프레미아 박광은 전략재무실장은 "유가와 환율 급등 등 다양한 변수들을 극복하고 창사 이후 첫 흑자 전환을 했다는 것에 큰 의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