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정 vs 심재철 '안양동안을'
이 "찌라시성 영상 허위사실 유포"
심 "선거운동 방해·명예훼손 당해"

# 박찬대 vs 정승연 '인천 연수갑'
정 "20대 불법선거 아니었다면…"
박 "명예훼손불구 허위사실 공표"

# 박상혁 vs 홍철호 '김포을'
홍 "박, 공보물에 허위사실 많아"
박 "패색 짙어지자 악의적 행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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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등 선거가 후반에 이르자 후보간 고소·고발도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설욕전이 치러지는 '리턴매치' 지역구에서는 선거전 과열로 고발에 이르는 사례가 여럿 포착됐다.

6선을 노리는 국민의힘 심재철 후보가 4년을 와신상담한 '안양동안을'에서는 후보간 맞고발이 진행됐다.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후보가 안양동안경찰서에 심 후보와 그 관계자 전원을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한 이후, 심 후보도 그 이튿날인 3일 이 후보 측을 무고에 의한 명예훼손 및 선거운동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 후보는 "유튜브 본사에서 '허위사실 및 명예훼손에 대한 법적 검토 후 차단' 한 확인조차 불가한 삼류 찌라시성 영상을 미상의 방법으로 획득해 자극적인 영상만을 편집한 후 유세차에 트는 무차별적인 허위 사실 유포를 연일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심 후보는 이에 대해 "이재정 후보 본인이 명예를 훼손당했다면서도 직접 고소는 하지 않고 제3자를 시켜 경찰에 고발하거나, 수사권이 없는 선관위에 이의신청을 해서 심재철 후보의 선거운동을 방해하는 등의 꼼수는 이재정 후보가 불륜 및 아동 협박을 부인할 수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맞받았다.

안양동안을처럼 리턴매치가 벌어지는 '인천 연수갑'도 선거전이 사법의 영역으로 옮겨붙었다.

민주당 박찬대 후보에 대한 의혹이 내부고발 형식으로 터졌는데, 이를 박 후보에게 2패한 국민의힘 정승연 후보가 적극적으로 공방에 부쳤다.

정 후보는 의혹이 일어난 시점인 2016년 20대 총선에서 자신이 불과 214표 차이로 졌던 것을 상기하며 "불법선거운동이 아니었다면 총선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라고 꼬집고 있다.

반면 박 후보는 "이 의혹이 나온 지 1년여 지났고, 해당 시점에 명백한 허위사실이자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음에도 정 후보가 허위사실을 적극 공표한 점 등으로 볼 때 낙선 목적"이라며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정 후보를 경찰에 고발했다.

박 후보는 이와함께 의혹을 제기한 김성해 전 연수구의회 의장 등 3인도 경찰에 고발했다.

김 전 의장도 같은 날 박 후보를 제3자뇌물제공 혐의로 인천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민주당 박상혁·국민의힘 홍철호 후보간 '김포을' 리턴매치에서는 공성전(攻城戰)에 나선 홍 후보의 고발을 민주당이 방어하고 나섰다.

설욕전 중인 국민의힘 홍철호 후보는 민주당 박상혁 후보가 선거공보물에 주로 교통 성과 등 허위사실을 상당수 포함했다며 지난 2일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에 박 후보를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했다.

 

홍 후보는 3일 송고한 이메일에서 "박 후보가 공보물에 5호선 연장에 대해 노선이 확정되지 않았는데 노선이 확정된 것처럼 표현해 본인이 당선되기 위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 후보는 "선거공보물에는 허위사실이 없음을 명확히 밝힌다"면서 "(선거에서) 패색이 짙어지자 던진 악의적 행태"라고 맞받았다.

이튿날 민주당이 이 공방에 가세했다. 최민석 대변인은 "박상혁 후보는 임기 직후부터 GTX-D 추진 국회의원 모임을 출범하고 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을 위해 관계자들을 만났다"면서 "홍 후보는 경쟁자의 공을 깎아내리지 않고는 이길 자신이 없나"라고 쏘아붙였다.

한편 이날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월부터 3일 현재까지 13건을 고발조치했으며, 3건을 수사의뢰했다고 중간 결과를 밝혔다.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