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의 지난해 정기예금 이자수입이 세입감소에도 불구하고 최근 5년내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시에 따르면 2023년도 일반회계 공공자금 운용을 결산한 결과 정기예금 이자수입이 4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도 2022년 14억원보다 190% 증가한 금액이다.

시는 세입·세출 내용 분석 결과 이자수입 증가가 단순 금리 상승보다 체계적인 공공자금 관리에 따른 이유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경기불황으로 인한 세입 감소와 중앙정부의 보통교부세 감소 등 자금운용의 난맥 속에서도 금리가 높은 장·단기 정기예금을 적절히 분할 예치한 조치가 이자수입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세입·세출 흐름을 모니터링해 자금 수요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고액 지출이 필요한 담당 부서와 사전에 조율하는 등 대기성 자금을 최소화한 것이 주효했다고 시는 분석했다.

시는 올해 기준금리와 이자율 등을 파악해 자금운용 효율을 높이도록 자금지출 종합계획을 수립, 이자수입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도 교부세 감소 등 예산운용에 어려움이 예고됐으나 공격적인 유휴자금 운용으로 이자수입 증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