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 공모·수소도시 조성·철도통합무선망 구축 등 796억원 규모의 신규 국비사업을 발굴하고 2025년도 국비 확보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신규 사업과 계속 사업을 포함한 전체 국고보조사업은 올해 5조원보다 3천억원 증가한 5조3천억원, 보통교부세는 올해 8천600억원보다 300억원 늘어난 8천900억원 규모로 목표를 잡았다.

인천시가 국비 확보에 나서는 신규 사업은 모두 18건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하는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국비규모 미정), '인천형 출생정책 1억플러스아이드림 국가정책전환'(505억원), 인천1·2호선 철도통합무선망 구축(97억원), 덕적국민체육센터 건립(30억원), 인천신항 진입도로 지하차도 건설(28억원), 수소도시 조성(10어원) 등이다.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국비확보 발굴 보고회를 개최해 이 같은 신규 사업을 발굴했다. 민선8기 주요 추진과제와 110대 국정과제 등이 반영된 사업이다. 인천시는 추가 사업을 더 발굴할 예정인데, 인공지능·반도체 등 미래 인천 경제 성장을 위한 분야는 물론 철도망 구축, 혼잡도로 개선 등 구도심과 신도심의 균형 발전을 위한 사업도 찾아보기로 했다.

인천시는 국고보조금 확보를 위해 전담책임관 제도를 운영하고 중앙정부 부처와 공감대를 만들어갈 전략을 수립해 국비 확보 성과를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

인천시는 4월말까지 각 정부부처에 예산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정부 예산 심의를 거쳐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국회 예산안 심사를 통해 확정된다.

인천시 김상길 재정기획관은 "인천 미래성장 동력이 될 지역의 관련 산업을 키워가기 위해 국비 확보가 절실하다"며 "인천의 장점을 부각해 중앙부처를 적극 설득하고, 국회와도 협력해 목표를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