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투표율 높으면 민주 유리"
통설 때와는 양당 분위기 달라져

여야가 국민들의 사전투표를 적극 독려하는데 뜻을 함께했다. 투표율이 높으면 더불어민주당에게 유리하다는 통설을 국민의힘이 과거와는 분위기가 달라졌다며 해석을 달리하면서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총선 판세 브리핑을 각각 열고 사전투표율에 대한 당의 입장을 밝혔다.
먼저 민주당 한병도 선거대책위원회 전략본부장은 "이번 총선은 투표율이 가장 중요하다. 사전투표에 꼭 참석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한병도 본부장은 "최근 흐름을 보면 민주당이 하향 흐름 추세이다가 윤석열 정권 심판 분위기 확대로 상승 국면을 맞은 게 맞다"며 "선거 목전에 다가서면 양당이 결집을 하며 경합 지역이 지속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힘 전략은 경합지역이 확대되고 있기에 '위기론'을 강조하며 지지층의 사전투표 참여를 호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병도 본부장은 특히 기존 투표율을 토대로 보면,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민주당에게 유리한 구도라고 판단했다. 그는 "여론조사를 보면 고연령층에서 국민의힘이 우세한 양상이 있지만 사전투표든 본 투표든 전 연령층서 투표율은 상승 양상"이라며 "기존에는 4050 이하 사전투표율이 높게 나타나지만 최근에 좁혀지는 것 같다. 하지만 그 흐름 자체가 바뀌진 않는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역시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애초 국민의힘은 사전투표 독려에 주저해왔지만, 선거 막판이 되며 민주당 후보들의 과거 발언 논란과 편법 대출 의혹 등으로 논란이 일며 접전 지역이 늘어나자 양당 지지자들의 결집에 호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국민의힘 정양석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최근 데이터가 지지자들에게 사기를 저하시키는 것이 있었지만, 투표가 가까워지면서 반등세가 있고 투표하면 이길 수 있다는 자세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적극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또 "(투표율이) 높으면 어느 당에 유리하고 낮으면 유리하고 이런 것은 아직 단정할 수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선거 결과는 정말 알 수가 없다. 예측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이 저희들 입장"이라고 했다.
홍석준 종합상황부실장도 "과거에는 젊은층이 좌파 진보를 지지해 민주당에 유리하다고 해석했지만, 2030세대가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며 "대표적으로 조국혁신당 지지가 제일 낮은 것도 20대다. 과거처럼 투표율 높은 게 당연히 민주당에 유리하다는 해석은 맞지 않을 것 같아 투표율에 따른 정당에 유불리를 지금은 예단할 수 없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오수진기자 nuri@kyeongin.com